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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딸내미 생일

지난 8월 제 생일에 딸내미 덕에 생일 이벤트를 받았습니다. 벽에 생일 축하 가랜드도 붙고, 풍선도 등장하고 했지요. ^^ 10월 딸내미 생일이 되어 저도 받았으니 비슷하게 뭔가 해줘야 할 것 같아 꾸미기를 해보았습니다.

 

생전 안 하던 꾸미기인데 딸내미 덕에 별 걸 다 하게 됩니다. 풍선은 지난번에 보니 거실 벽에 잘 붙지 않고, 테이프로 붙이려고 하다가 풍선이 터지기도 해서 다른 아이템이 없을까 찾아보았습니다. 

 

다이소에 가서 보니 은색 얇은 비닐 같은 것으로 바람을 불어 부풀려 장식하는 것이 있더군요. 생일 축하 메시지 가랜드가 은색이니 해당 글자는 재사용하고, LOVE 글자를 색깔 맞춰 은색으로 사 왔습니다.

 

아이 하교 전에 바람 불어 벽에 붙여 장식하려고 하는데 혼자 하려니 이것도 꽤 부산하더군요. 풍선보다는 가벼워 낫지만 거실 벽면이 매끄럽지 않아 자꾸 떨어지는 것을 고정하느라 애를 좀 먹었습니다.

 

아이 생일 축하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들에게 받은 선물을 한 아름 안도 들어오다가 벽 장식을 보고는 좋아라 하며 사진을 찍네요. ^^ 풍선도 못 불고 고작 벽에 LOVE 글자 4개 장식한 게 다이지만 그래도 좋아해 주니 고마운 마음입니다. 

 

친구들한테 받은 선물을 보니 목도리, 필통부터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사진까지 다양하더군요. 압권은 컵라면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톡톡 튀는 선물이 재미나더군요. ^^

 

이제 만 13살이 되어 자기도 틴에이저라며 뿌듯해합니다. 

언젠가 딸아이도 빨리 나이 먹고 크고 싶은 지금 순간이 정말 황금 같은 소중한 순간이란 걸 알게 되는 때가 오겠지요.

딸아이의 순간순간이 후회 없이 행복으로 가득한 삶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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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6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딸내미덕에 풍선이 등장한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