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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비행기 타고 먼 길 온 KAS

오래전부터 제 티스토리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몇 년 동안 스페인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 소개나 관련 글을 올리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좀 뜸했습니다. 

 

얼마 전 스페인에 있는 지인과 통화를 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제가 한국으로 들어올 때 잼, 소금, 발사믹 소스 등 먹을 것만 많이 사 와 이제는 스페인 물건이 없어 내가 스페인에 있었나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딸아이가 KAS 레몬을 좋아해 가끔 이야기한다는 소리를 지나치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인 남편분이 서울에 출장 오시는 편에 KAS 음료를 사서 보내주었네요.

그냥 수다 중에 나온 말인데 챙겨서 보내준 사람도 고맙고, 음료라 무겁고 출장길에 힘드셨을 텐데 그걸 들고 와주신 분도 너무 고마운 마음입니다.

 

생각 못한 선물을 받고 연락을 했더니, 장 보러 마트에 가서 KAS를 보니 생각이나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비행기 타고 온 KAS

 

딸아이도 KAS를 보더니 너무 좋아라 하더군요. ^^

 

딸아이가 탄산음료를 처음 마신 건 초등학생 때입니다. 스페인에서는 보통 초등 저학년 때는 키즈카페 같은 곳에서 친구들을 불러 생일파티를 많이 엽니다. 그때 간단히 피자나 샌드위치와 함께 음료수를 주는데 가장 흔하게 주는 음료수가 환타입니다. 우유는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있고, 또 싫어하는 아이들도 많다 보니 달달한 환타를 많이 주는 편입니다.

 

게다가 스페인에서 판매되는 환타는 오렌지 주스가 7% 또는 8% 포함되어 있기에 부모들도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 빨간색 밑줄 그은 7% Zumo de naranja라고 적힌 부분의 의미가 7%의 오렌지즙이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딸아이도 친구 생일파티에서 환타를 처음 마셨습니다. 그 후 우리나라에 돌아와 환타를 마시고는 맛이 없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오렌지 과즙이 포함된 환타와 인공향으로 만든 환타는 맛이나 향이 많이 다를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환타에 실망한 딸아이는 거의 콜라만 마십니다. ㅠㅠ 그런데 자기가 좋아하며 마시던 환타가 생겨 아껴 먹어야겠다며 좋아라 하네요. ^^ 

 

KAS 오렌지

혹시나 싶어 우리나라에서 구매가 가능한지 찾아보니 스페인 직접 배송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몇몇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하는데 탄산음료 가격이 탄산음료가 아니네요. 

 

제가 받은 게 330ml 9개짜리 팩인데, 7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나옵니다. 엄청난 가격이네요. 아마도 비행기 타고 와서 비싸지나 봅니다. 

 

 

가격이 적당하면 한 번쯤 사서 드셔 보시라고 추천을 하겠는데 너무 비싼듯합니다. ㅠㅠ

혹 유럽 여행 가실 기회가 있으면 그때 한 번 드셔 보시길 추천하겠습니다.

 

그럼에도혹 맛이 궁금하시거나 아이들 생일파티 같은 행사에 한 번 사서 사용해보자 하는 분은 'KAS 오렌지' 검색어롤 이용해 검색하시면 됩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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