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진행하는 Back to School Night 소개
지난번 소개한 오리엔테이션은 하이스쿨이 시작하는 9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전체적인 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안내 시간이었습니다.
2023.08.18 - [아이 교육] - high school 시작하며
8월 말에 진행한 Back to School Night 프로그램은 개별 과목 선생님이 과목에 대한 소개와 수업 진행, 평가 등에 대한 소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Back To School Night 프로그램 안내 메일을 받았을 때는 정확하게 뭘 하는 시간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아이와 같이 참석하는 프로그램인지 부모만 참석하는 프로그램인지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었네요. 다만, 저녁 시간에 줌으로 진행한다기에 학교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참석하면 되려나 정도 생각했습니다.
오후 6시에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안내 세션을 시작으로 Back To School Night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듣는 과목별로 줌 링크와 세션 시간표가 정해져 있었고, 과목별로 약 15분 정도 시간이 배정되어 있었습니다. 시간표를 보니 거의 8시까지 진행이 되더군요.
처음 열리는 세션에 줌 링크를 클릭하여 입장하였습니다. 해당 과목을 듣는 학생들의 부모님 또는 보호자가 줌을 통해 입장하시더군요. 선생님께서 부담스러우면 비디오는 꺼도 괜찮다고 하셔서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비디오를 오프 하였습니다. ^^ (시작해 보니 Back To School Night 프로그램은 학부모만 참석하면 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대부분 담당 과목 선생님이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하시고, 과목에 대한 소개, 한 학기 동안 어떤 내용을 다룰지, 평가는 어떤 식으로 할지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결같이 수업 진행이나 학생이 어려움을 느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시더군요.
학부모 입장에서 각 과목 선생님의 얼굴을 뵙고 (비록 온라인 줌을 통해서지만), 수업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선생님의 세션 진행 과정을 보며 나름 선생님의 성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 되어, 아이와 이야기 나눌 때도 좀 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점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과목 선생님은 정말 에너지 넘치게 세션을 진행하시더군요. 딸아이 말로 너무 좋은 선생님인데 수업이 끝나면 뭔가 진이 빠지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그게 어떤 말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실 고등 과정은 아이 스스로 하는 부분이 많고, 또 그렇게 해야 하지만, 학교 생활이나 수업, 선생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공감을 통해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부분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짧지만 충분히 참석하는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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