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선택, 학습 분위기 VS. 교과 과정
학교 분위기가 중요할까? 교과 과정이 중요할까?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학교를 선택할 때, 아이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인 경우, 일반고에 가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반면,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 학업 분위기가 좋은 곳에 가서 그 분위기를 타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국제학교 규모에 따른 차이
AP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학교의 경우, 규모가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각기 장단점이 있습니다.
학생 수가 많고 규모가 있으면 그 규모만큼 다양한 커리큘럼이 제공되고, 그 안에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체계도 잘 잡혀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학생 수가 많은 만큼 무언가를 하기 위해 경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학생 수로 인해 개별적인 관심이나 케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규모가 좀 작은 경우, 상대적으로 제공되는 AP 과목이 적어 선택의 폭이 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개개인에 대한 개별적인 케어가 상대적으로 가능하고, 학교 분위기를 잡아가기 쉽습니다. 그리고 고등과정의 경우, 대학 입시라는 결과물이 있기 때문에 학교 평판을 위해 학습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택의 기로
학교 A
다양한 AP 과목이 제공되고, 학년 제한 없이 학생의 실력에 따라 AP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algebra II 과목을 고등학교 과정(9학년~12학년)에 있는 학생이 섞여서 같이 수업을 듣습니다.
실력에 따라 좀 더 어려운 과목을 들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반면, 실제 교실 안에서는, 서로 다른 학년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한 그룹으로 묶인 경우, 고학년 학생이 분위기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제나 공부를 하지 않고 떠넘기는 경우도 존재하고, 수업 참여를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 B
학교 A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설된 AP 과목이 적고, 학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반면, 학습적인 분위기가 잡혀있어, 대부분 열심히 하려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커리큘럼 풍부한데, 학습 분위기 별로라서 서로 자극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동기 부여를 받지 못한다는 경우와
교과 과정이 정해져 있어 선택의 폭은 없으나 (그래서 쉬운 과목을 들어야 하는 부분) 학습 분위기는 좋은 경우
2가지 경우에 있어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절대적 기준이 있는 문제가 아니고, 개인에 따라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더 생각이 깊어집니다.
아이의 성향, 그게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