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싱가포르 어메리칸 스쿨) High 스쿨 특징
국제학교 or 외국인학교 고등 과정 (High School)
유치부는 예외로 하고, 보통 국제학교는 G1부터 G12까지 전체 학년이 함께 다닙니다. G1부터 G5까지 초등과정, G6부터 G8까지 중등 과정 (middle), G9부터 G12까지가 고등 과정(high)입니다.
우리나라 학제와 비교하면 초등 과정이 1년 짧고, 고등 과정이 1년 더 깁니다.
고등과정이 시작되는 9학년에는 고등 과정에 대한 이해와 적응 등이 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보통 10학년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게 됩니다. 그렇게 10학년부터 12학년까지 자기가 선택해서 들은 과목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의대나 생물 분야에 관심 있다면 당연히 바이오 과목은 필수고 그 외 관련 과목을 수강하여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는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역사 과목을 수강하게 됩니다.
이렇게 과목 선택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나타내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또한, 과목별로 난이도가 다르기도 하고, 다양한 과목이 존재하기 때문에 얼마나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는지, 나름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고 도전한 모습이 보이는지 등 수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내용들이 함축됩니다.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라 이러면 좋다더라 하는 부분을 참고하기보다는 자신이 관심 있고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해 열심히 듣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AS 하이스쿨 (고등) 과정 (Singapore American School) 특징
1. 개설되어 제공되는 AP 과목이 많다.
학생 규모가 있어서 그런지 개설되어 있는 AP과목의 수가 많고 다양합니다. 학생 수가 적으면 과목이 개설되어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본 학생 수를 채우기 어려울 수 있는데 학교 규모가 크다 보니 충분히 여러 과목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 과목이 개설되어 있어야 수업을 들을 수 있으므로, AP 과목을 많이 제공한다는 점은 매우 좋은 점입니다. (물론 온라인이나 다른 방법으로 수업을 듣고 AP 시험을 볼 수 있지만, 학교에서 기본 수업 시간에 듣는 게 제일 편리한 방법이므로 학생의 갖는 선택의 폭이 넓다고 하겠습니다.)
2. 과목 선택이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고등과정이 시작되면 수학, 영어, 외국어 등 여러 과목을 선택해서 듣게 되는데, SAS의 경우 학생 역량에 맞는 난이도의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수업은 과목별 존재하는 선수 과목이나 기타 조건에 맞는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모든 과목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선수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는 조건 이외에 학년 제한이 있는 과목들도 있긴 합니다.
(보통, 12학년은 AP 수업을 듣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12학년이 9학년과 수업을 듣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11학년은 같은 수업에 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수업의 경우, 선수 과목으로 어떤 과목을 들으면 어떤 과목을 들을 수 있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대략 순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공 과목의 일부만 표시하였습니다.)
Algebra I 이후 Geometry - Algebra II - PreCalculus 또 Data Analysis 또는 Discrete Math - AP Calc 또는 AP Statistics 또는 AP Cala AB 외 다수
8학년 성적이나 고등과정 입학할 때 치르는 시험 결과에 따라 특정 과목이 배정됩니다.
개설 과목도 많은 데다 학년에 상관없이 조건이 된다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Advisor, Counselor 시스템
SAS는 9학년이 시작하면 각 학생은 1명의 어드바이저와 카운슬러와 연결됩니다.
카운슬러는 주로 과목 선택, 시간표 조율 등 학습과 관련된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10학년 후반이 되면 college counselor가 추가로 연결됩니다. college counselor는 대학 지원을 위해 좀 더 집중적인 가이드를 주시는 분입니다. SAS의 college counselor 팀이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Advisor (어드바이저) 선생님은 9학년에 배정되어 12학년 졸업할 때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보통 10명 ~ 12명 정도 학생이 한 어드바이저 선생님과 연결이 됩니다. 수업 시간표에 advisor 선생님과 만나는 시간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형식적인 관계가 아니라 반(class) 개념도 없고, 수업도 각자 듣는 고등학교 생활에서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모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드바이저 선생님은 보통 학교 적응, 학생 고민 등 좀 더 정서적인 서포트에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4. 국적 다양성
SAS High School Profile 2023-24 자료에 따르면, 고등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은 1,200명이 넘는 수준입니다. 52개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2024년 졸업생의 경우, 학생 수는 304명, 국적은 27개국, 미국 국적자가 53% 라고 나옵니다.
2024년 졸업생의 서로 다른 27개 국적을 자세하게 표시한 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27개이나 되는 나라의 학생들이 함께 다닌다는 것은 서로 다른 문화와 관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보입니다.
5.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분위기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에서 알 수 있듯이, 아메리칸스쿨이니만큼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문화가 영향을 주는 것인지 대학에만 목매듯 공부, 공부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고, 중간쯤 하는 사람도 있고, 그다지 공부에 흥미 없어 보이는 사람도 있고, 신나게 노는 사람도 있고 다양합니다.
미국 대학 입학 시 부모 등 가족이 졸업생인 경우 레거시 혜택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SAS 학부모님 중 좋은 대학 나오신 분들도 많아서 레거시 혜택을 기대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에 집중하는 측면에서 학교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양권이나 인도에서 온 학생들은 학원도 다니고 공부에 집중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분위기에 대한 느낌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 하나의 의견으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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