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을 읽고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 김도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도윤 작가의 신작입니다.
구독자들이 궁금해할 질문을 서슴없이 던지는 모습과 솔직함이 느껴지는 자세가 좋게 느껴져 저도 '김작가 TV' 채널을 자주 봅니다.
예전 발간된 '럭키' 책도 잘 읽었습니다.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 그렇다고 가볍지 않은, 마음속에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글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 신작도 읽어 보았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많은 인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김도윤 작가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을 어떻게 정리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반전이 있었습니다. ^^
그렇다고 그럼 제목과 다른 내용인가 생각해 보면, 또 맞는 말입니다.
개인적 서사를 솔직하게 풀어내며, 우리에게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저자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배운 핵심은 무엇인지 들려줍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관계, 사랑입니다.
책의 말미에 보면, 저자도 책의 제목을 통해 독자들이 예상할 내용에 대해 언급합니다.
아마도 인터뷰를 통해 얻은 비법을 풀어놓는 형식의 내용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저도 사실 그랬습니다. ^^
그러면서 저자는 삶에 대한 가치관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리움의 대상인 엄마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로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다 생각했다고 합니다.
제 엄마의 딸이자,
제 딸의 엄마인 저는
글을 읽으며 엄마가 생각나기도 했고,
제 딸에게 나는 어떤 엄마인가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지는 못하는 엄마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리광 피울 수 있는 엄마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책 말미에 책 제목으로 독자들이 기대했을 질문의 답도 들려줍니다.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다섯 가지를 묻는다면, 다음과 같다고 말합니다.
첫째,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하는 것
둘째,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것
셋째, 돈과 상관없이 시간을 뺏겨도 좋을 만큼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는 것
넷째,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
다섯째, 이 모든 것을 함에 있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충분한 돈을 가지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가치들 사이의 균형을 잘 잡는 것. 만족하는 것
이전에 읽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에서도 느꼈지만,
나의 만족은 어디인지,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스스로를 알고, 감사하는 것이 인생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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