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우리나라 6월 날씨
Nerim(느림미학)
2024. 6. 29. 11:58
우리나라 6월 날씨
아직 6월인데 너무 더워졌다는 기사를 보고 싱가포르에서 출발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도 더워졌다며 반팔만 챙겨 오면 된다고 하더군요.
도착하니 정말 거의 여름 분위기더군요. 낮에 돌아다니는데 햇빛도 따가운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걸어 다닐만하다고 느꼈는데 아마도 습도가 싱가포르보다 훨씬 낮아서 인 것 같습니다.
아직 장마 시즌은 아니라 기온은 올랐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들어가면 한결 나은 느낌이더군요.
게다가 우리나라에 머무는 기간 중 하루 비가 내렸는데, 그다음 날은 저녁이 되니 선선한 바람이 불더군요.
저도 그렇고 딸도 그렇고 조금 쌀쌀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 선선한 자연의 느낌을 1년 만에 느끼니 참 좋더군요.
기온이 많이 올라 굉장히 더운 6월의 한국이었지만, 싱가포르에서 지내다 방문한 저로서는 습도가 낮아 다닐만하다고 느낀 날씨였습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 익숙해서
어느 정도의 기준값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참으로 같은 상황이 다르게 느껴짐을 다시금 느낍니다.
싱가포르로 돌아와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훅하고 습도 높은 기운이 저를 맞아주더군요.
'와우'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습도 높은 나라다운 반김이었습니다.
이곳 생활을 정리하고 우리나라로 돌아가는데, 가을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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