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school 시작하며
아이 학교에서 9학년 학부모와 이번에 새롭게 SAS로 전학 온 고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 시간이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이번에 전학한 데다 High school 시작 시점인만큼 고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고자 참석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행사는 진행이 되었습니다.
- 아이들 학교 생활을 여러 분야에서 도와주실 선생님들의 소개와 인사
- Club Activity 활동에 관한 소개
- 스포츠 Activity 소개
- 졸업에 필요한 학점에 대한 안내
- high 과정에 입학한 9학년이 치르게 될 이번 학기 시험 (MAP 등) 일정
- high school 각 학년별 집중할 것
등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소개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이 담당 분야 소개에 앞서 본인 소개도 간단히 하셨는데, 대부분 여러 나라 국제학교에서 근무하셨던 경험이 많으시더군요. 미국, 캐나다, 인도,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등 다양합니다. 게다가 여기가 싱가포르여서 그런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우리나라 등 아시아 국가 경험도 많으셨습니다.
선생님들이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계셔서 여러 국적의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9학년 고등 과정을 시작하는 아이의 엄마로서 큰 틀을 어떻게 잡아가며 도와줘야 하나 싶었는데, 학년별로 집중할 내용을 정리해 주신 점이 좋았습니다.
9학년은 고등 과정에 처음 올라온 만큼 적응과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10학년은 고등 과정에 대한 적응은 끝났으니, 자신의 관심 방향을 정하기 위한 자기 파악과 학습이 중요합니다.
11학년은 원하는 대학 검색과 시험 준비가 중요합니다.
12학년은 대학 지원 과정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이제 고등과정을 시작하는 9학년은 스스로를 파악하고 알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니 부모님들은 SAT 같은 시험을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 많은 부모들이 걱정되는 마음에 SAT 등 시험을 보라고 압박하는 모양입니다.
행사 말미에 이제 부모님들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들을 대할 때와는 다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은 CEO처럼 지시할 수 있지만, 이젠 그러면 안 된다고 강조하시더군요. 고등학생 자녀들은 다 큰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은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하셨습니다. 대신 명령을 내리는 자세가 아니라 조력자, 협력자로 함께 해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균형점을 찾는 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 지나치면 아이들이 귀를 막아버리는 잔소리가 되기 쉽고,
조금 부족하면 아이들에게 관심 없는 것처럼 되어 버리니 말입니다.
아이가 자기 스스로를 알아가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기 위한 노력과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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