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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SAS high school counseling

싱가포르 아메리칸 스쿨 9학년 입학을 하면서 과목을 선택하는 과정이 진행했습니다.

 

SAS 9학년 과목 및 학점

SAS의 경우, 한 학년에 7점에 해당하는 과목을 수강해야 합니다. 한 학년동안 진행하는 1년 과목은 1점, 한 학기만 진행하는 과목은 0.5점으로 계산됩니다. 9학년은 1년 동안 진행하는 기본 필수 과목이 5개 정해져 있습니다. 5개 과목은 Humanities (English, Social studies), Biology, Math, Language입니다. 선택 과목은 PE(체육), Arts, Elective options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선택 과목은 요즘의 IT 분야 중요성을 반영하듯 Computer Science, Intro to Robotics, Robotics Science, Journalism, Mobile App Development, Emerging Technology 등의 과목이 있더군요. 

 

저나 아이 아빠는 elective options인 최신 과학 분야 과목을 들었으면 했는데, 아이는 체육과 Arts 분야에서 학기별 과목을 선택해 2점을 채워 신청했습니다. 본인이 관심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별 말 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필요도 있으니 elective options에서 하나 정도는 들어보면 좋겠다고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SAS 하이스쿨 카운슬러 선생님과의 상담

선택 과목을 제출하고 난 후 일정을 잡아 학교 카운슬러 선생님과 줌으로 미팅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카운슬러 선생님이 고등학교 과정에 대해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셨고, 아이가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을 하면 답을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 부모입장에서 너무 도움 되는 말을 주셨네요. 

하나는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냐고 물으시더군요. 아이가 엄마가 깨워준다고 하니 스스로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혼자 일어나 침대 및 주변 정리를 하는 습관을 만들라고 하시더군요. 그게 고학년으로서 독립하는 중요한 일이라고요. ^^ 침대 정리며 주변 정리에 대해 말해도 아이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는데, 부모가 아닌 제삼자의 말은 워낙 다르게 들리다 보니 조금 마음에 집어넣는 것 같더군요. 

 

두 번째는 잘 때 IT 기기를 어떻게 하냐고 물으셨습니다. 아이가 핸드폰은 거실에 두고 자고, 노트북도 방 밖에 둔다고 답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규칙을 누가 만들었냐고 물으시더군요. 아이가 엄마가 만들었다고 하니, 저를 부르시며 그 규칙을 앞으로도 꼭 바꾸지 말고 지키라고 하시더군요. 다른 친구들은 다 가지고 잔다는 등의 말을 할 테지만 그렇더라도 꼭 그 규칙을 지키라고요. 아이가 옆에서 같이 듣고 있었으니 앞으로도 선생님 말씀을 지키는 거라고 할 수 있는 힘을 얻은 셈입니다. 잘 때 IT 기기는 분리해서라는 규칙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옳은 말이라 해도 엄마나 아빠가 하는 말은 아이들이 흘려듣기 쉽지요. 때론 잔소리로 들리고, 때론 부모니까 그냥 좋으라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뭔가 믿는 상대 (모든 선생님들의 말이 통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아이들이 나름 인정하는 선생님)의 말은 아이들에게 영향력이 있지요. 나름 새로 들어가는 학교의 카운슬러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 습관을 갖고, 스마트폰 사용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으니 앞으로 제가 하는 말을 조금은 이해하며 듣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운슬러 선생님과의 미팅에서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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