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88번 버스의 기적'을 읽고
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작가의 책으로 이번 북클럽 모임 책입니다.
빨간 2층 버스가 그려진 책 표지가 눈에 띕니다.
런던 하면 빨간 전화 부스와 2층 버스가 상징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을 선정하신 북클럽 멤버분은 책 표지의 빨간 2층 버스를 보고, 예전 런던에 살던 시절이 떠오르며 이 책을 읽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셨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책을 읽으며, 버스 경로를 따라 소개되는 트라팔가 광장, 내셔널 갤러리, 넬슨 기념탑 등이 나올 때 반가웠습니다.
아! 나도 저기서 사진 찍었는데 하는 기억이 나며, 런던에서 처음 2층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돌러보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88번 버스의 기적'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할아버지가 쪽지를 잃어버리는 이야기는 영화 '세렌디피티'가 생각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말랑한 사랑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 담긴 다양한 관계의 이야기,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하고 싶은 일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다 보니, 책을 읽고 나눈 이야기도 굉장히 다양하고 폭넓었습니다.
부모 자식 관계, 자매 관계, 남녀 관계 등 여러 관계가 나오는데, 부모이면서 동시에 자식의 역할도 가지고 있는 중년의 세대가 느끼는 복잡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요즘 세대들의 성문화, 결혼, 출산에 대한 생각들. 그것을 중년 부모인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지,
마지막까지 간직하고 싶은 행복한 기억은 무엇인지 등 말랑한 소설을 가지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은 점은 조금 더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 볼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딱딱한 책들 사이에서 조금은 말랑하지만 인생사 이야기를 읽고 싶을 때 읽기 좋은 따뜻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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