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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고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번 북클럽 책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입니다. 

 

'밤 12시, 죽기 바로 전에만 열리는 마법의 도서관에서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소설입니다.

 

옆에 올린 이미지의 살구색 느낌 표지는 출간 1주년 기념으로 발매한 새로운 표지입니다. 2021년 4월 출간 시점에는 표지 배경색이 짙은 남색입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국내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인기 책이라고 나옵니다. 

 

꽤나 인기 있는 책이었는데 제가 최근에 소설을 안 읽어 유명한 책인 줄 몰랐네요. 소설을 오랜만에 읽었는데,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재미나게 금방 읽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 북클럽 모임인데 벌써 다 읽었으니 말입니다. ^^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전혀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로 북클럽 선정 책이라 읽기 시작했습니다. 표지의 파스텔톤 느낌도 그렇고, 책 하단에 적힌 '마법의 도서관에서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라는 문구도 그렇고 뭔가 상큼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일 것 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초반에는 제 예상과 달리 너무 우울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더군요. 주인공 노라는 자기 자신에 대해 쓸모없다 여기고, 자신의 환경, 자신의 선택 모든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자신 없어하면서 결국은 이 세상에 자신은 의미 없는 사람이라 여기고 죽음을 선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주인공 노라가 죽기로 결심하고 편지를 써놓은 페이지가 나오는데 이 페이지만 갑자기 회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말 그 우울함이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죽으려고 시도한 노라가 자정의 도서관에 가서 자신이 후회했던 선택과 다른 선택의 삶을 살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 다양한 후회의 시점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경험하며 자신이 진정 찾던 것이 무엇이고,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힘은 무엇인지를 깨달아갑니다. 

 

노라가 경험하는 다양한 삶의 후회, 그것이 사랑에 대한 후회이든, 자신의 직업에 대한 후회이든 우리 모두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후회의 상황들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선택이든 지금의 내 생각이나 상상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줍니다. 

 

보통 우리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그랬어야 했는데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처럼 그렇게 했더라도 마냥 행복하고 좋기만 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또한 죽기로 결심할 만큼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신이 없던 주인공 노라가 여러 경험과 과정을 통해 자신 내면의 잠재력을 믿고, 자신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인상적인 문구로 마무리합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말해주는 많은 현자들이 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시각에 따라 똑같은 상황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 세상을 해석하고 바라보는 나의 시각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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