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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SAS Learning Conference를 다녀와서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Learning conference가 있었습니다. student-led conference라고도 합니다.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 이렇게 모두 모여, 아이가 자신이 어떤 것을 배우고 있고,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 설명해 주는 자리인 셈입니다.

 

예전에 스페인에서 아이가 국제학교에 다닐 때, 처음 student-led conference에 참석을 했는데, 그때 학교에서 나온 안내 메일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특히 아이가 저학년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SLC (student-led conference) 자리에서 아이에게 질문을 하고 아이가 답을 바로 못하더라도 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적절한 답을 찾아가는 deep thinking의 과정을 통해 학습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때 내용이 인상적이라 메일의 일부분을 캡처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찾았습니다. 

 

student-led conference 질문 및 대응 안내
student-led conference 자세에 대한 안내

 

초등 저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메일이라 질문 예시가 저학년 대상입니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훨씬 다이내믹한 느낌이었습니다. 

 

과목 선생님마다 진행이 조금씩은 달랐지만, 대부분은 아이가 그동안 진행했던 수업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 

선생님이 아이에게 그동안 수업을 따라가는 게 어떠했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등을 질문하였고,

학부모에게 아이의 학습 태도나 기타 관련 내용을 피드백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외 과목별로 질문할 내용이 있으면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과목 선생님마다 대략 10분 정도의 시간이라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긴 합니다. 

하지만, 해당 과목을 학습하는 데 있어 느끼는 개인별 질문이나 어려움을 전달하고 관련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부모가 배석하고 있으니 학생이 개별적으로 전달하는 것과는 또 다른 무게감이 있기도 하고요.

 

더불어, 각 과목 피드백을 듣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고등학교 4년 과정 동안 각 과목을 어떻게 듣고, AP 과목까지 어떤 과정으로 들어가야 할지 조금씩 틀을 잡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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