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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짧아진 페트병 뚜껑 페트병 뚜껑 1.5리터 페트병의 플라스틱 뚜껑이 짧아졌습니다. 뚜껑 길이가 짧아져 뚜껑을 처음 열 때 조금 불편함이 있습니다. 잡히는 면적이 작다 보니 손 끝에 힘을 더 주게 됩니다. 플라스틱 아끼려고 뚜껑을 짧게 만들었나 혼자 생각했는데, 스타벅스 관련 기사를 읽고 정말 그런가 싶습니다. 스타벅스가 4년의 개발 기간이 걸린 새로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거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우선 미국, 캐나다 매장부터 사용을 시작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최대 20%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얇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얇게 만들었지만, 튼튼함은 유지하기 위해 오랜 기간 테스트를 거쳐 개발되었다고 하더군요. 워낙 플라스틱 사용이 문제가 되니 사용량을 줄이.. 더보기
3월을 보내고 4월을 시작하며 3월은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아이가 폐렴에 걸려 2주를 집에서 쉬었고, 한 주 학교에 갔다가 3월 마지막 주 다시 봄방학으로 집에 있었습니다. 아픈 아이를 돌보고, 봄방학으로 다시 쉬는 아이와 보내고 보니 어느덧 3월은 다 지나가고 4월이 되었네요. 엄청 바쁘게 보낸 것은 아닌데 뭔가 일상의 루틴이 깨지고, 그러다 보니 집중이 되지 않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책을 보려고 앉았는데 어느새 릴스나 동영상을 보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텅 빈 플래너 플래너를 꺼내보니 깨끗하게 비어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침 시작을 잘하려고 본래는 간단히 스트레칭, 확언, 영어 공부 등의 짧은 루틴을 진행하는데, 온통 빈칸입니다. 사실 한동안 플래너를 열지도 않다가 어제 오래간만에 플래너를 열었습니다. 텅텅 빈 플래너가 나.. 더보기
빈 자리 딸의 빈자리 딸이 학교에서 여행을 갔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갔습니다. 딸이 없는 동안 아침에 일찍 학교 보내기 위해 일어날 필요도 없고, 매번 오늘은 뭐 먹냐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준비할 필요도 없고, 여기저기 어지르는 것도 없을 테니 편하기만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딸아이가 없으니 허전함이 더 크네요. 조잘거리는 소리도 없고, 집이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느낌입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싶기도 합니다. 결국 나중엔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날 텐데 미리 조금씩 준비를 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내일 오는데, 주말엔 맛있는 거라도 같이 먹여야겠습니다. 관련 글] 2023.04.03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밤에 보는 창경궁 2022.07.13 - [나의 삶.. 더보기
오늘 한 일 중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은 일? 아이폰의 일기 기능 아이폰에 일기 기능이 생겼습니다.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을 모아서 일기(글)의 주제로 모멘트를 추천하기도 하고, 성찰해 보기란 제목으로 주제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한 번씩 새로 생긴 '일기' 기능을 열어보기는 했는데 실제로 일기를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열어보니 다음과 같은 성찰 주제가 나왔습니다. "오늘 한 일 중에서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성찰해 보기 오늘 주제를 보며, 계속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계속해야 하는 일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근력이 줄어드는 것 같아 주 3회 이상 오후에 근력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짐과 달리 실천은 쉽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시작하면 지키기 어려울 것 같아 15분 내외 분량의 코어 운동 영상.. 더보기
불편함 집주인이 집을 매매로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부동산 에이전트가 사람들을 데리고 집을 보러 옵니다. 지난 주말에도 왔었는데 화요일인 오늘도 사람들이 왔습니다. 집주인이 집을 적극적으로 팔려고 하는지 원래 진행하던 에이전트 외에 다른 에이전트를 고용했다고 합니다. 새로 일하는 에이전트가 오늘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전 에이전트는 한 번에 한 그룹의 고객을 데리고 와서 안내를 하며 집을 소개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3그룹에게 집을 보여준다면 대략 15분 단위로 약속을 잡고 1층에서 만나 데리고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시작한 에이전트는 동시에 여러 그룹의 고객을 한꺼번에 데리고 올라왔습니다. 약 10명에 가까운 사람이 갑자기 들어와 여기저기 보고 다니니 굉장히 불편하더군요. 누구는 .. 더보기
감사함을 느끼며 감사함 연말이 되어 가족 다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근사한 레스토랑을 큰맘 먹고 예약했습니다. 위치가 애매해서 그랩 (Grab) 택시를 불러 이동을 했습니다. 12월 31일, 2023년 마지막 날이라 연말 행사가 있어, 목적지 근처 길이 막혀 있을 수 있다는 안내를 해주셨는데 다행히 길을 차단하기 전이라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랩 택시 기사님이 관광객이라 생각하셨는지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려고 하는 레스토랑이 꿈의 장소라며, 너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말하는 뉘앙스에서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아주 좋았습니다. 서비스도 친절했고, 음식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택시 기사님 덕분에 그 순간의 소중함이 더 와닿았고, 그 소중한 순간을 .. 더보기
새로운 크리스마스 트리 새로운 크리스마스트리 예전에 가지고 있던 트리는 높이가 대략 2미터는 되던 꽤 큰 것이었습니다. 이곳 싱가포르로 오면서 녹이 슬어 버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더운 나라에서 트리 장식을 할까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 그런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다는 딸아이 소망에 트리를 새로 샀습니다. 이번에는 1.5 미터 크기로 샀습니다. 1.2미터 크기로 할까 하다가 너무 작으면 분위기가 살 것 같지 않아 1.5m면 적당하겠지 싶어 1.5미터로 샀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트리는 2미터로 크고, 딸아이는 작았는데, 이번에는 트리는 1.5미터로 줄고 딸아이는 키가 커서 크리스마스트리 꼭대기가 딸아이 키보다 작더군요. 막상 조립을 해놓고 딸아이가 크리스마스트리 옆에 서니 딸아이 키가 더 크더군요. 느낌이 좀 색다르.. 더보기
부고 피싱 문자 조심하세요. 부고 문자 스미싱 얼마 전 문자를 받았습니다. 부친께서 별세하셨으므로 삼가 알려 드립니다. 장례식장 주소 ~~~ 처음엔 부고 문자니만큼 염려의 마음으로 누가 보낸 건가 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더군요. 일단 보통의 부고 문자와 달리, 상주나 돌아가신 분의 성함도 없고, 장례식장에 대한 기본 정보도 없습니다. 그리고 링크만 떡하니 있습니다. 게다가, 발신자가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도 아닙니다. 혹시나 전화번호가 변경된 지인이 있나 싶어, 핸드폰 뒷자리로 주소록을 검색해 보아도 해당 번호로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해당 링크는 클릭하지 않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부고 문자를 사칭한 피싱 사고 기사가 나온 걸 봤습니다. 관련기사] 부고 소식에 눌렀더니…'좀비폰' 됐다 (naver.c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