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에어라인(AA) 미국 로컬 탑승 후기 - 수하물이 깨졌다.
언니가 사는 곳은 소도시라 인천에서 출발하여 달라스에서 환승을 했습니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해 가방을 찾았는데, 2개 수하물 중 하나가 부서져서 나왔다고 하네요.
사진을 보내줘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넷 짤에서 수하물 가방이 찢어지고 하는 모습을 보긴 했어도 실제 이렇게 된 모습은 처음 봅니다.
바퀴 4개 중 2개가 부서져 떨어져 나갔고, 한 군데는 워낙 크게 떨어져 나가 안에 있는 내용물이 보이는 지경입니다. 안에 내용물이 망가진 것은 없다니 다행입니다. 혹시 몰라 플라스틱이라도 깨지거나 구겨질 수 있는 것은 뽁뽁이로 싸고, 옷 사이에 넣어서 가방을 꾸려 살아남은 모양입니다.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며 환승을 할 경우, 미국 입국 첫 도시에서 수하물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언니도 달라스에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붙였다고 합니다. 달라스에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붙일 때까지도 멀쩡했다는데 그 미국 로컬 공항에서 이동하는 사이 저렇게 부서진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쇼츠에서 국가별로 공항에서 수하물 옮기는 영상을 짧게 비교한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이 하나하나 얌전히 수하물을 옮기는데 반해 미국은 휙휙 집어던지는 영상이었습니다. 워낙이 수하물이 험하게 처리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저렇게 부서져 나오니 황당스럽네요. 수하물 이동은 팁이 없는 업무라서 그런 것인지, 너무하단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 보니 저는 LA까지만 가봐서 미국 내 환승을 해본 적이 없네요. 저 모습을 보니, 미국 내 환승을 해야 하는 경우, 짐을 부치며 짐이 제대로 갈지 걱정이 될 것 같습니다. 수하물 가방은 모양보다 튼튼한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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