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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질서 너머'를 읽고

질서 너머

참여하고 있는 북 드라마 클럽에서 이번에 읽고 이야기 나눈 책은 '질서 너머'였습니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하며 느낀 점은 '북 클럽 선정 책이 아니라면 시작하지 않았거나 중간에 그만두거나 했을 것 같다'였습니다. ㅠㅠ

 

특히 처음 1장, 2장은 성경, 신화, 소설 등 여러 이야기를 엮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 낯선 이름의 신화 주인공이 뜻하는 의미를 설명하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두루두루 기반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면 저자가 서술하는 이야기들의 맥락이 연결되며 정말 흥미롭고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느낄법한데 저는 사실 그렇지 못한 터라 처음에는 조금 어렵다 느꼈습니다. 

 

지금도 풀어나간 소재들이 다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고, 나중에 다시 한번 읽는다면 좀 더 많은 것이 더 깊게 이해되겠거니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럼에도 조금씩 조금씩 읽어 나가며, 저자가 12가지의 법칙들을 굉장히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하도록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 내용이 나오지만, 2장에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라는 소제목이 나옵니다. 11장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무엇이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엇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이 될 수 있는, 지금 존재하는 것은 이미 완성된 과거의 결과물이라 말합니다. 무엇이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드넓은 가능성과 결합해 새로운 모험이 펼쳐지고 새로운 존재가 등장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 '무엇이 존재할 수 있는가?' 2개의 질문 모두 현실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질문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의 핵심 챕터라고 볼 수 있는 4장에서 말하는 '정말로 믿음직스럽고 긍정적인 감정은 어디서 올까? 바로 가치 있는 목표를 추구할 때다.'라는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의 내가 어떤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어떤 내가 되고자 하는지 상상하고, 그 방향으로 가치를 추구한다면, 주변의 존재들도 바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책이란 것이 워낙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것이기에 아주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만, 책 표지에 적힌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 이란 표현이 왜 있는지 알 것만 같습니다. 

 

읽기 쉽지 않았지만 그나마 북 클럽 토론에서 이야기 나누며 좀 더 이해가 넓어지고 깊어졌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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