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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발갛고 부어오른 간지러운 발

아이가 어젯밤 발가락이 간지럽다고 하기에 봤더니 세 번째, 네 번째 발가락이 살짝 발갛고 조금 부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간지럽다고 하더군요. 

 

살짝 발갛고 간지럽다는 증상으로 봐서는 동상 초기 증상인가 싶기도 한데, 그리 오래 추운데 있었던 것이 아닌데 싶기도 했습니다. 일단 발을 따뜻하게 해 주고 재웠습니다. 아침에 보니 부은 건 조금 가라앉아 보이더군요. 발갛던 것도 조금 연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학교를 갔다 왔는데 여전히 발이 간지럽다고 하기에 다시 살펴봤는데, 다시 붉게 변해있더군요. 그리고 여전히 많이 간지럽다고 하기에 피부과 병원을 갔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사람이 많아 한참을 기다렸다가 진료를 봤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발을 보시더니 발에 땀이 많이 나는데 그게 겨울 추위에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하시더군요. 동상이냐고 여쭤보니 동상까지는 아니지만 땀이 많이 나는 경우, 땀이 낮은 기온에 차가워지면서 피부를 자극해 붓고 간지러워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해 줄 테니 아침, 저녁으로 먹고 바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추위에 오래 노출시키지 말라는 주의를 주셨습니다. 

 

내성발톱 치료를 받을 때도, 사춘기 청소년들은 대부분 발에 땀이 많이 나서 교정 장치를 붙여 놓는 것이 금방 떨어진다고 말씀 주시면서, 딸아이도 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 주셨었는데, 정말 아이 발에 땀이 많이 나는 모양입니다. 겨울 등산 활동을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니 조금 의아하기도 하지만 사춘기로 한참 성장호르몬 분비가 많을 때라 그런가 싶습니다. 

 

간지러움이 꽤 참기 어려운 고통인데 약을 먹기도 하고, 바르기도 했으니 얼른 효과가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심한 외부 활동을 한 게 아니어도, 땀이 많이 나는 경우 딸아이처럼 간지러움과 발갛게 붓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모두 추위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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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내성발톱 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