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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아아...모르겠다...

후배가 선물로 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 제목은 '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입니다.

 

짤막한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내용 중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 책상에 앉아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초조함과 자포자기 사이를 왕복하며 하루를 보내고, 무기력에 절어서 잠자리에 든다. 이러면 안 되는데. 밀린 일감이 산더미에, 각종 공과금 고지서는 무서울 정도로 성실하게 날아오고 있는데. 하지만...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아.. 모르겠다.'

 

일감이 산더미는 아니지만 책상에 앉아도 티스토리 글을 써야 하는데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아... 모르겠다.

 

이게 제 맘인데 제 맘을 써준 것만 같습니다. ^^

 

나름의 예민함을 켜고 일상의 순간에서 느끼는 것들을 잡아보고자 하는데, 요즘은 그게 참 어렵네요.

 

제 요즘의 심경을 글로 표현해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짧게 줄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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