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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한 해의 마무리 - 건강검진

건강 검진을 다녀왔습니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작년 12월 건강 검진을 하고, 올해 다시 다녀왔습니다.

 

나이 들면 키가 줄어든다더니 정말 키가 줄었습니다. ㅠㅠ 아침에 요가하면서 스트레칭도 하고, 키 잴 때 나름 바른 자세를 잡는다고 잡았는데도 1센티 이상 줄었습니다. 게다가 근육도 줄었다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체지방도 조금 줄었습니다. 걷기 외에 근력 운동을 해서 근육을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안압이 높아 정기적인 검사를 다니는데 이번 검진에서는 유난히 왼쪽 안압이 좀 높게 나왔습니다. 다음 주 검사가 잡혀있으니 가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압이 높은 것은 원래 알고 있는터라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높은 안압이 수면내시경에 영향을 주더군요. 수면내시경에 이용하는 약물 중 안압에 영향을 주는 게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녹내장 진단을 받았는지 묻더군요. 녹내장 진단을 받지는 않았고, 단순 고안압증이라 했지만, 그럼에도 이번 검사에 안압 검사 결과 수치가 높게 나와 수면으로 진행하는 방법이 아니라 일반 위내시경을 권하시더군요.

 

지난 몇 년간은 수면내시경을 진행한 터라 일반 내시경을 하는 게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많이 긴장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면내시경으로 진행하고 싶었지만 안압으로 인해 일반을 권하니 본의 아니게 일반으로 위내시경을 진행했습니다. 

 

몇 년 만에 말짱한 정신으로 내시경을 받으니 정말 눈물이 찔끔찔끔 나오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옆에서 검사를 도와주시는 간호사분께서 숨을 내쉬라는 말을 옆에서 호흡에 맞춰 리드해 주셔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짧게 끝나더군요. 정말 속이 뒤집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이제 끝났다고 하면서 끝났습니다. ㅠㅠ 다행히 작은 용종이 있지만 크게 신경 쓸 것은 아니라고, 조직 검사 같은 것을 할만한 것은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수면으로 하지 않으니 바로 결과를 들을 수 있는 점은 좋더군요. ^^

 

이렇게 또 한 해가 가고, 건강도 챙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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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벌써 1년 - 건강검진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