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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우리아이 책맹 진단, 유형별 해결책 찾기

책맹.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문맹과 달리 읽을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아이의 책맹 진단, 그 유형에 따른 해결방안 제시 영상이 있어 공유합니다.

 

책맹 유형 3가지  

공부력을 높이기 위해 문해력부터 길러야 합니다.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잘 읽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읽기를 즐기는 아이가 많지 않습니다. 읽지 않는 데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아이가 책을 잘 읽지 않으려 한다면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살펴보고 유형별로 다가가는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1. 내리막길 형

어렸을 때는 책 좀 읽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서서히 책과 멀어지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의 아이는 독서의 가치를 알지만 게임이나 SNS 등, 다른 활동을 더 매력적으로 느낍니다. 이 유형에게 제공된 독서 자원을 살펴보면 주로 학습 만화와 그림책 읽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내리막길 형 유형의 아이에게는 발달 단계에 맞는 책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독서의 수준을 계속 높이려면 디딤판이 되어줄 읽기 자료를 줘야 합니다. 동시에 관계성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호작용이 있는 사회적 활동으로 독서를 즐거운 활동으로 경험하게 해줘야 합니다. 독서 외의 활동에 더 큰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충분히 흥미로울 만한 독서 활동이 필요합니다.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독후활동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한 예입니다. 독서 모임에 참여하며 친구들과 함께 책으로 소통할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관계성을 자극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긍정적인 독서 경험이 있어야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책 읽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2. 낭떠러지 형

어렸을 때는 책 잘 읽던 아이가 어느 순간 완전 책과 손절하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의 아이는 책을 의무로 읽었거나, 과제로서의 독서를 경험했던 경우입니다. 부모님의 강요나 보상을 받기 위해 읽었거나, 어렸을 때부터 과도하고 무분별한 책 육아를 경험했던 아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유형의 아이에게 필요한 건 자율성입니다. 부모님께서 좋은 책을 권해주시되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시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선택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책을 고르는 법을 알려주시고, 선택의 기회도 주세요. 동시에 선택의 실패도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낭떠러지 형이 가장 빠른 속도로 다시 독서의 세계로 돌아올 수 있는 유형의 아이입니다.  

 

3. 구덩이 형

꾸준히 읽지 않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의 아이는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의 두 유형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량 가장 많습니다.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문해력 수준도 낮아서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음독을, 즉 손으로 짚어가며 소리 내어 읽어야만 독해가 되는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읽기 부진이 누적되면 또래보다 읽기에서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구덩이 형에게는 유능성을 자극해야 합니다. 텍스트 수준을 과감하게 낮춰서 충분한 읽기 경험과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저희 아이도 책을 꽤 좋아하고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핸드폰을 놓지 않으니 책 읽는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유형을 따지자면, 점차 줄어든 내리막길 형 같기도 하고, 낭떠러지 유형 같기도 합니다. 

 

낭떠러지형의 경우, 자율성을 주라고 해결책이 나왔지만, 워낙 본인 흥미 위주의 책을 읽게 두었던 터라 그것만으로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극이 될 법한 책을 추전 하면 조금 읽어보고 재미있다고는 하는데 책을 끝까지 읽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책 이외 다른 관심사가 훨씬 많아서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핸드폰이 그 대상이고요.

 

내리막길 유형에 추천하는 관계성 부분도 좋은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북클럽을 해보니 서로 상호작용하며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주는 또 다른 재미와 의미가 있더군요. 그런데, 고등학생 아이에게 그게 통할지는 의구심이 들긴 하네요.

 

제가 북클럽 활동을 하기에 자주 책 읽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는데, 중/고등학생에게는 참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 자녀에겐 위 방법들이 그래도 효과가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초등 과정까지는 책 읽기를 잘해줘야 중고등학생 때 휴지기를 가져도 스스로 깨닫고 다시 책과 가까워질 힘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더 크면 스스로 책 읽기가 필요하다고 깨닫는 시점이 올 테니까요.

 

 

관련 영상] 책맹. 유형 진단과 유형에 따른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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