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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더운 나라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싱가포르 크리스마스

예전에 호주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라 12월 더운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그 느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묘합니다. 

 

한 여름보다는 기온이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낮에는 30도를 넘는 기온을 보이는 싱가포르입니다. 하지만 기온과는 상관없이 싱가포르 건물과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지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콘도 입구에도 크리스마스트리와 전구 장식이 등장했습니다. 

 

기온은 떨어져 추워지고, 옷도 두꺼워지는 느낌으로 연말이 오는 것을 느끼다가 뭔가 아직은 어색합니다.

날씨는 여전히 덥고, 내 옷차림은 반팔에 반바지인데, 거리와 건물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보이니 뭔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이고, 관련 제품들도 파는 모습을 보니 기분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지금의 순간을 만끽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예전에 180센티 정도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습니다. 스페인에 있을 때 샀던 제품으로 약 7년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녹이 많이 슬어 이번에 싱가포르로 나오면서 버리고 왔습니다. 

 

예전에 꾸몄던 크리스마스 트리
전에 꾸몄던 크리스마스 트리

 

딸아이는 뭔가 작은 장신구라도 사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면 좋겠다고 합니다. 별로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막상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다, 딸아이도 바라니 뭔가 작게라도 분위기를 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집 앞 몰에서 잠시 둘러보니 인조 포인세티아 화분에 전구 장식을 한 장식품이 있습니다. 높이는 약 30센티 정도 되는데 가격이 S$37 (싱가포르 달러)입니다. 크기에 비해 꽤 비싸다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큰 크리스마스 트리는 아니라도 작은 트리를 하나 사서 가지고 있는 오너먼트로 꾸며볼까 싶습니다. 

 

이런 소소한 일상의 순간을 재미나고 즐겁게 즐기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꾸미기

해당 링크는 파트너스 활동으로, 구매에 따른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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