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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가 보았던 마드리드 크리스마스 풍경

마드리드 크리스마스 장식

 

주말 동안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 장식을 하였습니다.

벌써 11월도 지나가고 곧 12월이 됩니다.

 

대부분의 유럽이 그렇듯이 마드리도 11월 말 또는 12월 초가 되면 주요 광장이나 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달립니다. 처음 갔을 때, 우리랑은 장식하는 방법이 좀 다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백화점이나 주요 건물의 외관을 전등을 이용해서 밝고 화려하게 꾸미고, 가로수 가지에 작은 전등을 달아서 장식하는 방법으로 많이 꾸미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한 첫 해 연말을 보내며, 시내에 나갔는데, 거리나 도로 위에 장식을 한 모습을 보고 우리와는 다르게 장식을 꾸미는구나 하면서 신기하게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아래 사진은 마드리드 시내 솔 광장 주변의 거리 위에 꾸며진 모습입니다. 

각 골목마다 동그라미, 선물박스 등 다양한 모양으로 꾸며져 있어, 시내를 걸어 다니며 이쁜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나중에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을 갔는데, 그곳도 거리 위에 비슷한 장식이 되어 있는 걸 보고, 유럽은 거리 위를 꾸미는 게 일반적인 꾸미기 방법인가 생각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

 

솔 광장 주변 거리 장식

 

아래 사진은 그란비아 도로 위에 꾸며진 모습입니다. 본래는 4차선 정도 되는 도로인데, 연말 시즌이 되면 차선 하나를 막아 사람들이 걸으며 구경할 수 있도록 차선을 관리해 주었습니다. (2019년에는 시내 중심부에 차량 진입을 가능한 적게 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려는 차원에서 그란비아 도로 차선 하나를 아예 인도를 넓히며 줄였습니다.)

특히, 아래 장식은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면, 하얀 부분이 지구를 그린 모양인데, 점점 줌 아웃되듯 지구가 작아지듯 보여, 지구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보고 아이디어 좋고, 멋지다 느꼈었는데, 몇 해 동안 계속하다가 2019년 겨울엔 디자인을 바꾸었는데, 아무리 봐도 무슨 그림인지 몰라서.. 도대체 뭐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아래 사진에 있는 지구 표현이 멋있는 것 같습니다.

 

그란비아 도로 위에 꾸며진 장식

 

도로나 거리 위를 이렇게 꾸미는 것과 함께, 주요 광장에는 전등을 이용한 트리가 세워집니다. 아래 사진은 솔 광장 (Plaza de Sol)에 세워진 트리 장식입니다. 

 

솔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연말이 되면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느라 시내가 분주한데, 올해는 아무래도 예전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매해 마지막 날이 되면 솔 광장에 사람들이 모이고, 우리나라 보신각 타종처럼,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는데 이때 스페인 사람들은 포도알 12개를 종소리가 끝나기 전에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알이 작은 포도를 따로 팔기도 합니다. 재미난 풍습입니다. 한 번쯤 한 해의 마지막 날, 광장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워낙 사람이 많이 모인다 해서 직접 나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조금은 들뜨기도 하고, 조금은 아쉽기도 한 시간들인데, 세계 어디나 올해는 좀 더 조용하고 한적하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엔 좀 더 편하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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