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감자칩은 참 맛있다.
감자도 좋고, 소금도 유명하고, 무엇보다 감자를 튀기는 올리브유가 좋아서인지 모르겠다.
감자칩을 먹고 싶어 맥주를 한 잔씩 했을 만큼 많이 먹었다. ^^
1. 보니야 감자칩 (Bonilla a la vista)
영화 "기생충"을 통해 여러 나라의 핫 아이템들이 유명해졌다는 기사를 봤다. 그 중 스페인 관련해서는 감자칩이 나왔다. 이름은 보니야. (스페인어 발음으로는 "보닐라" 보다는 "보니야"에 가깝다.) 거실에서 맥주 마시는 장면에 테이블 아래 살짝 놓여있는데 그걸 발견한 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페인트통 같은데 들어있는 감자칩이다. 지름 30센티 정도는 되는 크기의 통으로 제법 많은 양의 감자칩이 들어있다. 페인트통 뚜껑을 열고 먹은 후 다시 꼭 닫아 놓으면 바삭함을 잘 유지할 수 있다. 사실 스페인에서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감자칩은 아니고 온라인이나 특정 판매 장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짜지 않고, 기름기도 적어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더욱이, 개인적 느낌으로는 감자가 살짝 눌려졌을 때 나는 구수한 맛이 나서 특히 좋아한다. ^^ 혹시 마드리드 산미겔 시장을 갈 기회가 있다면, 그 앞에 있는 타파스 가게 (Frinsa La Conservera Delistore&Tapas) 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한 번 맛보시기를... |
2. San nicasio
엘꼬르떼 백화점 고메 코너(el corte ingles Gourmet - 백화점 식품관 코너 같은 곳) 또는 그 외 상점에서 살 수 있다. 엘꼬르떼는 스페인 전역에 있는 백화점이다. 스페인에 있는 유일한 백화점이다. (백화점이라 불릴만한 것은 엘꼬르떼 하나다.) 사실 감자칩 이름은 정확히 기억 못 하고 핑크 포장지를 보고 구매했던 것 같다. ^^ 이 감자칩 역시 단백하고 짜지 않고 바삭하니 맛있다. |
3. Sal de ibiza chips
이 감자칩 또한 엘꼬르떼 백화점 식품관 코너에서 구매 가능하다. 감자칩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이비자 소금을 이용한 감자칩니다. 이비자는 스페인 동쪽에 있는 섬으로, 휴양과 클럽으로 유명한 섬이지만, 소금도 유명하다. ^^ 굳이 비교해보자면, 바삭한 식감이 보니야나 san nicasio 보다 좀 더 강한 느낌이다. 하지만 다 똑같이 맛있다. |
4. Haciendado patatas fritas
스페인 현지 마트인 메르까도나(Mercadona)에 가면 항상 사오던 감자칩이다. 저렴하면서도 나름 짜지 않고 바삭하다. 가격 대비 만족도 훌륭하다. 사실 스페인 음식은 우리 입맛에는 좀 짠 편인데 그 중에 짜지 않아서 좋다. |
보니야 감자칩을 쿠팡에서 파네요.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맛보세요. ^^
관련 글]
2020/07/11 - [스페인] - 마드리드 솔광장 근처 맛집(기생충 감자칩을 살 수 있는 가게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