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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 문자 

핸드폰 문자 알림이 왔습니다. 뭐지 하고 열어보니 회원가입되어 있는 곳에서 보내온 결혼기념일 축하 문자입니다.

 

오늘이 6월 4일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결혼기념일에 대한 생각도 못하고 있어서 언뜻 오늘이 6월 4일이라고 알았어도 결혼기념일이 떠오르지 않았을 것 같긴 합니다.

 

여러 복잡한 일들로 챙겨야 하는 다른 것들이 머릿속에 꽉 차있어 다른 생각은 여유가 없었습니다.

 

결혼기념일, 생일, 이런 것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챙길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Image by  Jeff Balbalosa  from  Pixabay

 

문자를 받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이 우리 결혼기념일이네 하고 말하니 몰랐냐는 듯이 말합니다.

정작 본인도 아침에 몰랐었는데 말이죠. 

둘 다 다른 일들로 바빠 오늘이 6월 4일인 것도, 6월 4일이 결혼기념일인 것도 잊고 있었네요.

 

서로 오랜 시간 애썼다는 말로 결혼기념일을 축하했습니다.

 

내년은 결혼 20주년인데 좀 더 여유 있게 기념을 하며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서로 서운해하지 않으며,

오래전 풋풋했던 그 시간을 기억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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