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편하게 말해요 - 저자 이금희
이금희 아나운서가 쓴 '우리, 편하게 말해요' 책을 가지고 북클럽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차근차근 이야기해 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목차
1장. 잘 듣는 것만으로도
2장. 말을 이해한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
3장. 때로 작은 구원이 되어
4장. 말하기를 제대로 배운 적 없기에
크게 4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장에는 소제목을 가진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
1장에 소제목이 '네비게이션을 끄세요'인 단원이 있습니다.
길을 모르는 곳에서는 내비게이션 안내가 너무 고마운 말이지만, 잘 아는 길에서는 그저 말장난의 대상이 될 뿐이란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의 말도 필요할 때 해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필요하지 않을 때 하는 말은 그저 잔소리일 뿐이라고 하면서요.
북클럽 모임 인원들이 모두 비슷한 또래의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라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는 한 분의 소감에 모두 격하게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생 딸아이를 키우며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인지, 필요한 말인지 한번 더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막상 현실에 지켜질지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2장에 나오는 '위로는 한 박자 늦게'라는 단원이 기억에 남습니다. 위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물음을 던지며, 한 박자 늦추는 것을 제안해 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괜찮을 수 없는 상황에 던지는 위로보다는 한 박자 쉬고 난 뒤 전하는 위로가 어떻겠냐는 의견입니다.
때론 위로나 격려가 좋은 말인 건 알겠지만 그 말이 나에게 와닿지 않았던 경우가 떠오릅니다. 아마도 내 마음이 준비되지 못했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옆에서 그저 지켜보다가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 전하는 위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요즘 기분이 많이 가라앉습니다. 생각도 많고요. 괜스레 작은 일에 짜증도 많이 납니다.
스스로에게 그냥 그럴 수 있다고 말을 전해봅니다.
조금 그렇게 흘려보내다 보면, 다시 일어설 힘이 나오는 순간이 올 거라고.
지금은 잠시 가라앉아도 곧 바닥을 딛고 일어설 테니 너무 허우적 힘들이지 말라고 말입니다.
나 자신에게 편하게 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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