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카페 길리
남편도 저도 커피를 좋아합니다.
저만 좋아하면 문제가 될 텐데 같이 좋아하다 보니, 여행을 다니는 중 맛있어 보이는 카페가 보이거나, 여행하는 도시에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하면 가보곤 합니다.
플로렌스(Florence)라고도 불리는 이탈리아의 도시 피렌체(Firenze)는 자기만의 분위기가 있는 멋진 도시입니다. 가볼 곳 많은 유럽에서 귀국 전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 한 번 더 여행을 갈 만큼 저희는 좋아하는 도시입니다.
이곳 피렌체에 길리(Gilli)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자그마치 1733년에 오픈한 280년 이상된 카페입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로, 처음엔 스위스 가족에 의해 빵집(Pastry)으로 시작했다는 소개가 나옵니다. 이후 1900년대에는 유명한 작가나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었고, 지금은 피렌체 도시 사람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된 곳입니다.
카페로 들어가면 바가 있고, 안쪽에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는데, 가볍게 마시고 싶은 사람은 서서 바에서 마셔도 되고, 안쪽 테이블을 이용해도 됩니다.
바에서 마시면 서서 마셔야 하고, 조금 부산할 수 있지만, 현지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내부 자리를 이용하면, 여유롭게 테이블에 앉아 담당 서버의 서비스를 편하게 받을 수 있고,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대신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
취향과 피곤함의 정도에 따라 선택하여 이용하면 좋은 곳입니다. ^^
커피는 물론이고 예쁜 다양한 조각 케이크가 많이 있는데 티라미슈가 유명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티라미슈를 한 번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느끼하지 않으면서 맛있습니다. ^^
여행을 가서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너무 좋지만, 조금은 여유 있게 광장의 햇빛을 즐기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는 것도 너무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오래된 또 다른 카페에서 커피 한잔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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