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세바시 강연 성장 문답 중 하나의 에피소드를 보았습니다.
심리학 김경일 교수님의 짧은 질의응답 영상으로, 결심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하려던 거 잘하고 있어?"라고 질문했을 때, 어떻게 답하냐고 물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려던 거 잘하고 있어?" 라는 질문에 이분법적으로 "했다/못했다"라는 답변은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경우에 나오는 답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혼돈이 목표를 세우는 것과 계획을 세우는 것이 다른 것인데 같은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라 합니다.
계획을 세운다고 하지만 많은 경우, 목표만 있고 계획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목표를 하나 정하게 되면, 습관적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일을 습관적으로 10 등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너무 큰 단위로 나누면 너무 두리뭉실하고, 처음부터 작게 나누려면 목표 세우는 것 자체가 힘들고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개 정도로 일을 나누면 마음 속에 10개의 단위가 생기고 그럼 목표에 대한 진척 관리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일을 나누다 보면, 일의 유사성이 보여 그룹핑할 수도 있고, 일의 순서가 보이고, 어떤 것은 좀 더 잘게 세분화해야 하는 하위 목표가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체화, 세분화해야 결심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작게라도 실천해야 막연하던 생각이나 흐릿하던 것들이 그 색을 드러내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작게라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은 계속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인생의 목표는 명사가 아닌 동사로 세우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꿈이 뭐냐라고 물을 때, "교수"라는 명사와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라는 동사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명사라는 것은 길게 설명해야 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하나의 단어로 정의해 놓은 것이라 생각을 줄이게 하고, 의미를 줄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더 이상의 생각이나 고민이 필요 없는 정의라는 것입니다.
명사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지 않으면서 생각한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수라는 꿈은 꼭 대학이라는 곳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한정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라는 동사는 대상도, 장소도 좀 더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설명할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표와 계획을 혼돈하지 말자.
목표를 세웠으면,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자.
장기 목표는 동사 형식으로 정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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