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엄마표로 공부를 하든, 학원에서 공부를 하든, 아이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알아야 할 것 같다.
현재 아이의 수준을 알아야, 엄마표든 학원에서의 수업이든 공부 방법과는 별개로,
기본 개념 과정을 좀 더 다져야 할지, 개념은 다져졌으니 좀 더 높은 단계로 심화를 해야 할지, 아니면 그 이상으로 선행을 나갈 수 있을지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집에서 엄마가 이걸 그냥 판단한다는게 쉽지 않은 느낌이다.
아이가 문제집을 풀고 그걸 채점해 주면서도... 뭐랄까 아이가 틀린 문제에 대해 부모 스스로 면제부를 자꾸 부여하고 싶어 지는 것 같다.
이 문제는 계산을 실수로 틀렸네...
이 문제는 기호를 헷갈렸네...
여러 변명을 부모 스스로도 하게 되고 정말 하나도 이해 못하는 수준 정도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나름 잘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것일 수도. -.-;;)
그래서 그냥 객관적으로 수치화해보면 좀 더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표를 만들어 보았다.
현재 아이가 풀고 있는 "쎈" 문제집에서 A 기본 단계는 제외하고, B/C 각 단계별 문항 수와 아이의 정답 수를 가지고 정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틀리는 내용이 무엇인지 나름 유형을 그룹 지어 보고자 노력했다.
현재 우리 아이의 경우,
"수와 연산" 파트에서는 C 단계의 정답률이 낮았다. 상황을 보니, 서술형 문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각기둥과 각뿔" 파트에서는 정의를 정확하게 기술해야 하는 서술 문제 정확도가 떨어졌다.
두 단원 모두 공통적으로 서술 부분이 취약한 약점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공통적으로 단위 표현, 단위 변환 (1시간-> 60분) 등에서 계산 실수 또한 많았다.
말이 실수이지 해당 부분에 대한 풀이 역량이 충분히 익혀지지 않은 것이리라 생각된다.
이런 식으로 좀 더 수치로 객관화된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아이의 상황을 나 스스로 좀 더 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더불어 아이에게도 좀 더 구체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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