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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스페인 - 폭설에 이어 한파까지...

마드리드에 있는 지인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중학생 아들이 기르는 개와 함께 눈밭에 있는 사진인데 눈이 10센티 이상 쌓여있습니다.

 

게다가 폭설 이후로 스페인 중부 지방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다고 합니다. 밤에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며, 일부 지역은 영하 20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폭풍 필로메나(Filomena)로 인한 피해와 스페인 내륙을 강타한 극지방 추위로 인한 피해 규모 평가를 시작했으며, 일부 지역은 '재난 지역' 선포를 고려하고 있다 합니다.

 

엘빠이스(El Pais) 신문에 실린 마드리드 모습 (폭설 뒤 한파로 얼어붙은 시내 전경)

학교도 일단 1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다시 대체되어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스페인은 9월 신학기제로 1월 현재 연초 휴일이 끝나고 원래는 학기 중인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별로 다니지도 못한 학교인데, 폭설과 한파로 또다시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스페인 중부 지역은 일반적인 스페인 날씨로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말 지구촌이 몸살을 앓는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따뜻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스페인 신문에 현재 상황을 알리는 동영상 중 스키 폴대를 이용해 미끄러운 길을 열심히 걸어가는 사람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어디 가냐고 물으니 혼자 고생하는 동료들을 위해 병원에 출근한다는 답변을 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우리도 눈이 많이 내린 날 미끄러지는 차를 많은 시민들이 밀어주는 영상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것을 기억합니다.

 

힘들 때일수록 서로 돕고 격려하며,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는 것이 지혜이고 삶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조금은 따뜻한 날인 것 같습니다. 

이 추위와 어려움을 버티면 따뜻함이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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