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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게임, 스마트폰 과사용 (청소년 대상) - 자가조절 요법

지난번 지나영 교수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들은 "게임,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2021/02/17 - [아이 교육] - 게임, 스마트폰 중복 예방 - 초등 이하 자녀 대상

 

이번 내용은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과하게 사용하는 청소년 자녀를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과사용이 심해 학교도 잘 안 가고, 식사도 제대로 안 하는 수준이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수준까지는 아니고, 학교는 가지만 나머지 시간을 과하게 사용하는 정도의 상황일 때를 대상으로 합니다.

 

우선, 제일 먼저 아이와 대립하려는 자세는 절대 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또한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관점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것을 하도록 도와줄 것인가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안 하면 공부를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부모님들이 보통 많이 간과하는 사실이란 생각이 듭니다.

 

뭐 하고 싶냐고 물으면 하고 싶은 게 없다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게 어릴 때 관심 사항 관련된 행동을 제한하였기 때문이라 합니다. 

 

캠핑, 노래, 요리 등 활동적으로 할 수 있는 대안들을 찾아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은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게임을 과하게 사용하는 부분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하는 것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접근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청소년 대상의 자녀에게는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몇 시간 정도 하는 게 좋을지 의견 조율을 통해 함께 정하라고 합니다. 대신 아이가 꼭 해야 하는 행위 (예를 들어, 학교 수업, 숙제, 가족의 기본 규칙 등)을 하면 아이가 게임하는 것에 터치하지 않겠다 약속하고, 약속을 지키라고 합니다. 아이도 부모님의 잔소리가 힘든 상황이기에 잔소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 아이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라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대할지 몰라도 속으로는 관심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때 전달하는 방식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대화의 예시를 보여 주셨는데, 말투나 내용이 저렇게 말하면 대화가 될 수 있겠다 느껴졌습니다. 대화를 설명해보자면, 부드러운 톤으로 아이가 나름 힘든 상황임을 인정해주고, 그럼에도 너무 많은 시간을 하고 있으니 우리 조금 조절할 수 있도록 얘기해보자... 하는 식의 흐름입니다.

 

이렇게 하루 게임 시간을 아이가 정하면, 하루 일정표에 게임 시간을 아이 스스로 기록하라고 합니다. 스스로 기록한 내용을 아이와 함께 협의한 주기에 맞춰 리뷰하도록 합니다. 물론 아이가 제대로 기록도 안 하고, 약속한 시간을 못 지키고 더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뷰하기로 한 일정까지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참아줍니다. 그러면, 나중에 리뷰하는 순간 아이가 속으로는 느끼는 바가 생기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아이에게 주는 메시지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제대로 목표를 지키지 못했더라도 "네가 그럴 줄 알았다.", "으이그... 못 지켰지?" 식의 내용이 아니라,

"힘들긴 힘들지,, 이런걸 지켜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연습하며 키워가는 것이다."라는 형태의 메시지로 아이가 스스로 조절해 나가는 방법을 배워 나갈 거라는 것을 믿는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나는 네가 성장해서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믿는다."라는 문구는 무척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자식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해줘야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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