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아주 오래된 체중계가 있습니다. 이게 언제부터 있었는지 기억도 가물합니다.
요즘은 다 전자식인데 반해 바늘이 돌아가는 방식의 체중계입니다. 체중계 위로 올라가서 몸의 중심을 조금 바꾸면 숫자가 조금 바뀌기도 합니다. ㅋㅋ 하지만 가끔 몸무게 측정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기도 하고, 저만 가끔 몸무게를 확인하지 다른 사람은 별로 사용하지 않아 새로운 체중계의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몸무게가 늘어 체중을 재며 관리를 해야겠다고 하기에 가끔 체중을 재보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체중계에 올라가 말하는 몸무게가 제가 생각하는 무게와 좀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살이 찐 것 같은데 아니라며 예전과 비슷한 몸무게를 말합니다. 그래서 남편의 꼼수 차단을 위해 정확한 체중계를 장만해야겠다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체지방까지 알 수 있다는 체중계를 새로 구매했습니다. 핸드폰 앱과 연동이 되어 체중이 변하는 추이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8명까지 키, 나이 등의 개인 정보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키와 나이를 설정하고, 맨발로 체중계에 올라가면 체지방, 체수분, 근육량 등에 대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체중계 화면 하단에 지방 미달, 건강, 지방 과다, 비만 의미를 나타내는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꼼수를 부릴 수 없는 체중계를 구매했으니 남편이 조금 더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서 건강해지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코로나로 집콕한 덕분에 뭄무게가 늘었습니다. 몸무게는 조금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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