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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사람을 만나면 풍경이 따라온다? - 멋진 성곽길 풍경

스페인에 있을 때 가깝게 지낸 가족이 있습니다. 해외 생활이 처음인 저를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심적으로 많이 의지했었습니다. 요리를 잘 못하는 제가 재료가 다른 해외에서 어려워하는 식사 준비를 위해 간단한 요리팁도 많이 알려주셨었지요. ^^ 한국 마트. 중국 마트도 데리고 가서 이것저것 알려주시고요. 

 

저보다 우리나라에 먼저 들어오시고, 부산으로 가셔서 유선 상으로 안부만 전하고 만나 뵙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볼 일도 있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큰 딸도 볼 겸 서울에 올라오셨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약속을 잡고 만나 뵈었습니다.

 

혜화역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근처 낙산 공원 산책을 하였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황사로 날씨가 뿌옇고, 날이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약속한 날은 날씨가 맑고 좋았습니다.

 

낙산 공원으로 올라가니 도성길과 함께 멋진 풍경이 보이더군요.

도성 성곽, 파란 하늘, 멀리 보이는 초록 산자락이 너무 멋지게 어우러지는 풍경을 덕분에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낙산 공원 도성 성곽길

 

2년 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치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어색함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참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록 먼 곳에 계셔서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살아가면서 이렇게 마음을 나눌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번에는 지인을 만나 63 빌딩에서 멋진 풍경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낙산 공원에서 멋진 풍경을 보았네요.

누군가를 만나야 멋진 풍경을 보게 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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