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사춘기 여드름 대처

딸아이 얼굴에 여드름이 났습니다. 심한 것은 아니고 이마에서 머리로 이어지는 부분과 미간 사이 좁쌀 같은 것이 났다 없어졌다 합니다. 제 보기엔 심하지 않은데 아이 눈에는 거슬리는 모양입니다. 전에는 깔끔했다 좁쌀처럼 도드라지니 신경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여드름 하면 사춘기 시절의 대명사 같은 것이기도 하지요. 여드름을 크게 나누면 비염증성과 염증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 비염증성 - 초기 여드름, 화이트헤드(주로 뺨이나 이마에 분포), 블랙헤드(주로 코에 분포)

✔ 염증성 

   후진성 여드름(붉은 여드름) : 농이 없는 상태로 붉게 보이는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 육안으로 봤을 때 염증으로 인해 피부 표면에서 노랗게 곪은 상태의 여드름

   결절성 여드름 : 통증과 발열 증상이 있으며 고름이 악화되어 모낭 아래까지 파열된 상태(병원 치료 필요)

   낭포성 여드름 : 여드름 단계 중 가장 악화된 상태이며 딱딱한 덩어리를 만드는 것이 특징(병원 치료 필요)

 

여드름도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은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단순하게 피부 진료뿐 아니라 소화기나 호르몬 분비 등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저희 딸은 이마에 하얗게 좁쌀처럼 생긴 여드름으로 비염증성이며 사실 많이 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신경을 쓰니 세안제와 파스 같은 약을 하나 사주었습니다. 

 

세안제는 저자극성 폼클렌징입니다. 아무래도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나이라 일반 비누보다는 입자가 고운 세정제가 나을 것 같아 제가 다른 일로 피부과에 갔다가 저자극성 폼클렌징을 사다 주었습니다.

 

사실 세안을 조금 대충 하는 것 같아 보여, 세안제를 사주면서 신경 써서 폼클렌징을 이용해 세안하고 헹굼도 머리가 나는 부분까지 깔끔하게 하라고 일러주었습니다.

 

물파스 같은 약은 중3 딸을 키우는 사춘기 딸 선배 엄마로부터 추천받은 클리어틴이라는 약입니다. 정말 크기도 물파스 정도 되는 크기이며, 물파스처럼 톡톡 건드려 약이 나오도록 한 다음 여드름이 난 부위에 톡톡 발라주는 약입니다. 

 

이 약 용법에는 하루 아침/저녁 2회 발라주라고 되어 있으며, 사용상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이 나와있습니다.

 

사용상 주의사항
다음 환자(부위)에는 사용하지 말 것.
   1) 이 약에 과민증 또는 그 병력이 있는 환자
   2) 당뇨병 환자
   3) 혈액순환장애 환자
   4) 눈주위 및 점막
   5) 감염, 염증, 발적(충혈되어 붉어짐) 또는 자극이 있는 부위

   6) 대량 장기간 연용(계속 사용) 시 피부염, 피부 궤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한다.

 

딸아이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바르지는 않고 조금 심하게 올라오면 해당 부위를 아침, 저녁 2회 하루 또는 이틀 정도 바르는 편입니다. 그러면 조금 진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완전히 깔끔하게 낫도록 하기보다는 트러블이 심하게 되지 않게 관리하는 수준으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변화를 하느라 여러모로 변화가 많습니다. ^^

 

 

관련 글]

2021.05.08 - [나의 삶/보고 느끼기] - 책] '사춘기 통증'을 읽고

2021.04.25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옷 사이즈 애매한 1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