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산책을 나갔는데 딸아이가 우유를 다 먹었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산책 후 우유를 사러 편의점에 갔습니다.
예전에 일을 할 때는 간단하게 물이나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을 이용했지만 집에 있으니 장을 보러는 마트나 동네 슈퍼에 가기에 굳이 편의점에 갈 일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받은 바우처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해보고자 일부러 편의점으로 가보았습니다.
산책 후 아파트 상가 편의점에 들어가니 마침 사진처럼 '급식 바우처 상품' 표시 스티커를 붙여 놓았습니다. 온라인 학습으로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을 지원하고자 지급하는 바우처기 때문에 사용 가능 상품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지난번 안내에 도시락 (나트륨 1,067mg 이하), 과일, 흰 우유, 두유, 야채 샌드위치, 과채주스, 샐러드, 떠먹는 요거트, 훈제계란, 김밥(삼각김밥 제외)류 등으로 안내가 나왔지만 막상 구입할 때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했는데 제가 간 편의점에서는 포스트잇을 이용해 간단히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일하시는 분에게 문의를 해보니 대표적인 것을 표시한 것으로 물건 바코드를 찍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대표적인 것은 표시를 해놓아 다행이었습니다.
일단은 우유와 두유를 하나씩 골라 계산대로 갔습니다. ^^
핸드폰에서 비플 제로 페이 앱을 실행시켰습니다. 첫 화면에서 '모바일 상품권 구입 & 결제' 메뉴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아래 이미지처럼 등록해 놓은 희망 급식 바우처가 나타납니다. 희망 급식 바우처 글자 오른쪽에 '결제하기'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한 곳) 아이콘을 선택합니다. 바우처 등록 후 사용하지 않았더니 로그인 후 사용 시간이 오래 지나 다시 로그인이 필요하다고 안내가 나왔습니다. 처음 가입할 때 6자리 거래 승인번호를 설정한 것이 있는데 해당 번호를 입력하였습니다. 거래 승인 번호를 입력하면 바코드/QR 코드 입력을 위해 카메라가 동작되는 화면 하단에 본인의 바코드가 나타나는데 그 바코드를 제시하면 편의점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6자리 거래 승인 번호 대신 Face ID얼굴 인식을 통한 접근 허용도 세팅을 해놨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어 인식이 안되었습니다. ㅠㅠ)
해당 바코드를 편의점 직원분이 인식하자 자동으로 가격이 10% 할인되어 결제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단 이미지처럼 제가 구매한 이용 내역이 나타납니다.
희망급식 바우처를 나중에 아이에게 선물하기 기능으로 전달해 주더라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한 번 사용해 봤습니다.
급식 대신 지원하는 부분이라 사용 가능한 물품이 제한적인 부분이 있긴 합니다. 라면 종류도 안되는데 건강에 좋지 않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용 가능 품목에 포함되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비요트 떠먹는 요거트와 100% 과일 주스가 구매 가능한 물품이라고 했더니, 아이는 비싸서 못 먹던 100% 딸기 주스를 사 먹어야겠다고 말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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