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있는 지인이 며칠 전에 이사를 하였는데 '드디어 탁구대가 빛을 보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
이 탁구대가 저희가 쓰던 것이었는데 한국에 오면서 가까운 지인에게 주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지인이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있지 않았던 터라 창고에 고이 모셔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에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드디어 창고에 있던 탁구대가 빛을 보았다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지인도 그렇고 지인 아들내미도 탁구를 좋아하는데 그동안 사용하지 못하다 이제 맘껏 활용할 수 있을 테니 드디어 주고 온 보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 지인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저 탁구대가 제가 살던 집 앞마당에 놓여있던 그때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하네요. 마당에서 딸아이가 친구 또는 아빠와 탁구를 치며 키득거리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지금보다 어렸기에 좀 더 아이 같았던 모습도 생각나고, 강한 스페인 햇빛에 까무잡잡하게 탔던 건강했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도통 외부 활동을 안 하니 언제 그렇게 태닝이 되었던가 싶게 하얗게 되었습니다. ㅜㅜ
스페인에 언젠가 다시 갈 수 있었으면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