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이 동기/인지/행동 요인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요인들을 조절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과정을 지나 개별 실천 전략 수업을 들었다.
그 첫 번째로, 동기 부여 전략과 목표 설정 전략이다.
어찌 보면, 뭐 다 아는 내용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나름 학문적으로 체계를 나누어 놓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동기 부여 전략 부분에서 학생 유형별 동기 부여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었다.
● 공부가 중요하고 재미있다고 느끼는 학생의 경우
이런 유형의 아이에게도 동기 부여가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강의에서는 이런 유형 아이의 경우, 동기 유지가 중요한 부분이고, 이 동기가 지속적으로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아이의 장래 희망이나 꿈과 연관시켜 아이의 동기가 꾸준히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살펴주라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학생은 사실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희망하는 유형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
● 공부가 어렵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학생의 경우
무엇보다 아이의 생각 전환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학습이 미래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과 더불어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아이 스스로 해 볼만 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실천 가능한 작은 과제를 제시해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부가 어렵고 재미없다고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 걸음씩 천천히... 가 필요한 것 같다.
스페인어에 "뽀꼬 아 뽀꼬 (poco a poco)"란 말이 있는데, 서서히, 천천히, 한 걸음씩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
poco a poco.
● 추상적 동기만 가진 학생의 경우
학습에 대한 동기가 막연하게 "나중에 잘 살기 위해" 등 구체적이지 못한 경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동기가 너무 추상적이고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동기를 기반으로 계획이나 행동으로 옮기는 다음 과정이 너무 막연한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동기 정립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는 목표가 있어야, 그에 따른 계획과 실천이 가능하기에 그런 것으로 이해된다.
그 외 다른 몇 가지 경우가 있지만, 결론은 학습이란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해 필요한 것을 이해하고 깨닫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 설정 전략은 특별한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목표 확인(설정) -> 목표 달성 방법 탐색&평가 -> 실행 계획 (단기 목표로 세분화 권고) -> 계획 실천 -> 상황 평가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수업에서 나에게 가장 와 닿은 느낌은 poco a po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