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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중1 겨울방학 시작

오늘 온라인 종업식을 마지막으로 딸아이의 중학교 1학년 생활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부터 2월 28일까지 방학이 이어지고, 3월 2일에 2학년으로 등교하면 됩니다. 2학년 반배정은 2월 말경에 하이클래스를 통해 발표된다고 안내가 나왔습니다. 

 

온라인으로 간단히 종업식을 마무리하고 방학 기분을 느끼고 싶은지 밖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먹고 싶다고 해서 딸아이와 나갔습니다. 햄버거로 점심을 먹고 서점에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중학교 1학년은 자유 학년제로 성적이 안 나왔지만, 2학년부터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을 보고 점수로 평가를 받아야 하니 나름 긴장이 되는 모양입니다. 특히나, 초등 과정을 해외에서 보낸 터라 사회, 과학 과목은 모르는 용어도 많고 어렵고 합니다. 

 

이번 겨울 방학 동안 EBS 프로그램 강의를 들으며, 1학년 과정을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국어, 사회, 과학 관련 교재를 샀습니다. 더불어, 방학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도움이 될 학습 플래너, 각 과목 정리 노트 등 문구도 함께 구매하였습니다. 

 

중1 겨울방학 준비 교재 및 문구

 

문제집을 사고 음료를 한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머리로는 해야 할 일이 있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는 이야기, 할 일을 미루고 나면 속상한 마음이 든다는 이야기,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을 이야기하더군요.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 가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나이를 먹어도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지요. 어쩌면 제일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꼭 할 수밖에 없도록 나를 묶어두는 여러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속내는 실패에 대해 더 두려움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아이 눈에는 어쩌면 어른은 그런 게 없는 것처럼 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쉽지 않고 어려운 일이기에 조금씩 노력하는 것이라고, 

본인이 몇 권의 문제집을 사서 중학교 2학년을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지금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 된다고 교복을 맞추고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지금부터 2달의 방학 동안, 아이의 계획과 실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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