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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봄이 다가오네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지난밤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선뜻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걷기 산책을 나간 오후의 느낌은 또 확연이 다르더군요. 조금 얇은 패딩을 입고 나갔는데, 이젠 패딩은 벗어도 되겠다 싶더군요. 

 

걷기 산책을 하는데 작은 봉오리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걷기 운동을 하며 계속 걷다 보니 유독 앙상한 나무들을 보며 언제 꽃이 피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삭막하고 추운 느낌은 이제 뒤로 하고 화사한 느낌을 즐기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평소 같으면 잘 보지 못하고 지나쳤을법한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꽃봉오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산수유 꽃봉오리 

 

가던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이 들더군요. ^^ 옆에 있는 나무에 '산수유'라는 푯말이 있는 것을 보니, 똑같이 생긴 이 나무도 산수유인 것 같습니다. 노랗게 꽃을 피우는 산수유가 이제 봄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길가에 피는 봄꽃을 꽤나 늦게 알아차렸습니다.

노란 개나리가 초록색으로 바뀌고 나서야, 목련이 모두 활짝 피고 나서야 알아차리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제 앞만 보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매일 걷기를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그런 것인지

이젠 다 피기 전 꽃봉오리도 보게 되네요.

 

직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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