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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초등) 아이에게 적합한 수학학원 타입 찾기 중

초등 6학년 딸냄이가 자기도 학원을 다녀야 할 것 같다는 요구에 동네 학원을 몇 군데 방문했는데 방식이 서로 달랐다.

 

우선 학습을 아이가 능동적으로 수행하려고 한다는 가정 하에,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보면

인강(인터넷 강의), 과외, 학원 수강 등의 방법이 있다.

 

인강은 일방적 강의 학습이라는 한계로 인해 쌍방향 수업을 듣고자 하는 요구가 일어난 상태이므로 패스.

과외는 교사 자질에 따른 변수가 크고 좋은 선생님을 찾는데 드는 어려움, 집으로 불러야 하는 점 등으로 일단 보류.

남은 방법이 수학 학원이다.

 

수학 학원을 살펴보니, 

일단 규모에 따라 대형, 중소형으로 나뉘는 것 같다.

 

수학 학원 구분

 

대형은 대부분 유명 강사가 질 좋은 콘텐츠로 족집게식 강의를 하는 형태로, 대형학원 명성에 맞는 우수 강사와 우수 콘텐츠, 방대한 정보로 승부하는 것 같다.

그런데 대규모 수강생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아무래도 잘 따라오는 학생 중심으로 진도를 나가고, 개인별 관리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인터넷을 보면, 중하위권은 학원 전기세만 내주는 격이라는 자조적 멘트들도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중소형 학원은 이러한 대형 학원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clinic 형식으로 개인별 맞춤 스타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한 반의 인원이 4명에서 8명 이하 규모이며, 수업 방식도 교실에 칠판이 없고 테이블에 둘러앉아 개별적으로 진행하거나, 칠판이 있다고 해도 공통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 부분만 칠판을 통한 강의를 하고, 나머지 문제 풀이와 설명은 개인별 수준에 맞춰 진행한다는 식이었다.

 

학원 타입을 알았다면, 학원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고입이나 대입 등 입시 준비로 많은 정보와 더불어 경험에 따른 지식이 통합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 많은 경험과 데이터가 누적된 대형 학원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 보인다.

 

내신 향상이나 기초 실력 다지기가 목표라면, 대규모로 많은 학생이 빠른 진도를 나가는 대형보다는 개인별 수준과 역량에 따른 진도와 관리를 해주는 곳이 나을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학생의 특성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여러 자료들을 보면, 고등학생의 경우, 학생의 성향과 선생님의 스타일, 수업 방식의 상호 조화가 매우 중요하지만,

저학년의 경우에는 강의 내용이나 강사 수준보다는 동기 부여, 자기만족 등 좀 더 주관적인 요인도 중요하다고 한다.

 

내 아이 실력과 성향에 맞고, 학원을 보내는 목표에 맞는 학원을 잘 선택한다면, 체계적으로 한 단계 다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비용을 들여 학원을 보내면 부모님들이 성적 향상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를 아무래도 기대하게 되므로, 학원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빠르게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꽤나 많은 숙제 등을 내주게 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조금 신경 써 아이가 너무 지치지 않도록 상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