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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조촐한 하지만 기분 좋았던 생일날

어제가 생일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이젠 생일을 챙길 나이도 아니고, 평소에도 가족이 함께 외식하는 정도지 특별하게 뭘 챙기며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어제는 딸아이는 저녁에 학원 수업이 있었고, 남편도 요즘 바쁜지 늦기에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금요일에 해외에서 잠시 들어온 조카와 식사를 하기로 했기에 그때 맛있는 거 먹으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생각보다 남편이 일찍 퇴근을 하고 왔더군요. 그래서 둘이 동네 아파트 지하상가에 가서 콩국수와 해물파전을 시켜 맥주 한 잔과 함께 먹고 왔습니다.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서 먹었네요. 

 

조금은 선선해진 날씨도 좋았고,

생일이라고 일찍 퇴근해준 남편도 고마웠고,

몇 년 만에 걸으며 먹은 아이스크림은 맛있고 달달했습니다.

 

참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작은 일상을 느끼고 기억하고, 기록에 남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즐겁고 행복하시기를요. 

 

PS) 파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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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궁금(?)하게 된 생일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