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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빠듯하게 돌아가는 학원 일정

다음 주 수요일에 중학생 딸아이의 2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됩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 일정이 빨라 선생님들이 수업 진도를 빠르게 나가 수업 내용 이해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빠르게 나가는 진도 부분을 이해하고, 시험 준비를 한다고 이번 주는 계속 밤 11시 넘어 잠자리에 들고 있습니다. 

 

금요일인 오늘도 학교 끝나고 국어 학원 수업이 있었고, 중간에 2시간 쉬고 저녁에 수학 학원 수업이 있습니다. 보통은 학원 일정을 겹치게 잡지 않는데 빠른 일정의 중간고사 대비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빠진 수업 보강이 잡히고 하면서 일정이 빠듯해졌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수학 학원은 아파트 단지에 있어 가까운데 국어학원은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가야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국어 학원에 가는 경우, 보통은 학교 끝나고 버스를 타고 학원에 가고, 수업 후에는 보통 제가 차로 데리러 가는데 오늘은 차가 없어 제가 운동 삼아 학원 앞에 걸어갔습니다.

 

오는 길 중간에 있는 스키야끼 파는 식당에서 국물과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조금 이른 저녁을 같이 먹고, 산책 삼아 같이 걸어왔습니다. 팔짱을 끼고 걸어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이 매일 12시 가까운 시간에 늦게 자면서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게 정확하게 이해가 안 갔는데 요즘 그 맘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매일 10시 넘어까지 숙제며 노트 정리를 해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뭔가 계속 쫓기듯 밤늦게까지 해나가는 상황이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하네요. 그럴만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런 시간과 노력이 쌓여 본인에게 후회 없는 시간들이 될 거라고,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줄 거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할 일이 많아지는 것은 그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이 많아졌고, 그만큼 스스로가 성장한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잠시 잠깐의 식사와 산책 아닌 산책을 끝내고 아이는 수학 학원으로 들어갔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응원이 되었으면 싶네요.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시간이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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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 [아이 교육] - 중학교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일정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