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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아이의 전학 후 첫 등교

오늘이 아이가 옮기는 외국인학교로 첫 등교하는 날이었습니다.

 

통학 버스를 타기 위해 나가는데 아직 어둡더군요. 기존에 다니던 학교 친구들은 방학이라 다들 늦잠 자고 있을 텐데 본인은 해도 뜨기 전 시간에 나가니 조금은 억울한 모양이더군요.

 

겨울이라 해가 늦게 떠서 더 그런 느낌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를 버스 태워 보내고 들어오니 저도 하루가 일찍 시작되더군요. 

 

오후가 되어 오늘 첫 등교는 어땠는지 기대되는 마음 반, 혹 힘들지는 않았을지 걱정되는 마음 반으로 하교를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집에 들어오는데 표정이 그리 나쁘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아이에게 오늘 어땠는지 물으니 좋았다고 합니다. 선생님들도 좋았고, 급식도 맛있었다고 하네요. ^^

 

새로 등교하는 딸아이를 위해 같은 학년 buddy (짝꿍)를 정해줬다고 하더군요. 짝꿍으로 배정된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 소개도 해주고, 점심시간에 같이 식사도 하도록 배려해주었다고 합니다.

 

첫날 등교하면 학교도 낯설고, 아는 친구도 없어 식사하는 것도 어색할 수 있는데 새로운 학생을 안내해줄 짝꿍을 배정해주는 배려가 있어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딸아이 학년에는 딸아이 혼자 새롭게 입학을 했다고 하더군요. 유일하게 새로 입학한 학생이라 같은 학년 학생들이 얼굴이 낯선 딸아이를 보면 다들 하나같이 '네가 새로 온 학생이냐'라고 물었다네요. ^^

 

몇몇 친구와는 인스타 아이디도 교환한 모양입니다.

 

나름 첫 등교라고 긴장하면서 갔는데, 친구들이 착해 보인다고 하고, 선생님도 좋다고 하고, 급식도 맛있다고 하니 일단은 잘 시작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좋은 이미지로 시작한 것처럼 좋은 경험 많이 하고, 좋은 친구도 만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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