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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포장이사 업체 견적 후기 - 이사, 2월은 피하세요.

포장이사 성수기 2월은 피하세요.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견적을 받으면서 왜 이리 낯설까 싶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2015년 해외로 나가는 이사, 2020년 국내로 들어오는 이사는 견적 받을 일 없이 회사에서 연계된 곳에서 진행하다 보니 이사업체 견적은 근 10년 만에 받아보는 상황이더군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뭘 살펴봐야 하는지 좀 찾아봤습니다.

 

몇 가지 글들을 추려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나옵니다.

1. 보험 가입 여부 (적재물배상책임 보험, 배상책임 보험)

2. 차량 / 인원

3. 추가금 여부

4. 보유 가전제품 분리 및 설치 가능 여부

5. 부가 서비스 - 냉장고 청소, 이사 전 청소 및 이사 후 바닥 스팀 청소, 옷 비닐 커버 사용 등

 

예전부터 흔히 알고 있던 예스 2424, KGB포장이사와 인터넷 검색으로 많이 보이는 싹서비스, 와우익스프레스 이렇게 4군데 견적을 받아봤습니다.

 

보험 가입과 기본 부가 서비스 내역, 추가금 없다는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두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하시고, 기본적인 냉장고 청소, 이사 전후 청소, 옷 비닐 커버 및 충전재 일회용 사용은 거의 표준으로 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전제품 분리 및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하라는 인터넷 글을 보며, 집에 벽걸이 TV를 이사 가서는 스탠드형으로 변경할 거라 그 부분이 걱정되어 여쭤봤는데 받침만 미리 준비해 놓으면 문제없다고 하셨습니다.

 

정수기는 철거는 해주시고 재설치는 해당 업체 AS를 부르라고 하시더군요. 정수기는 예전 이사할 때도 AS를 신청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른 부분은 배치 인원과 비용, 방문 견적 담당자이더군요.

 

싹서비스와 와우익스프레스는 견적 담당자분이 방문하셔서 견적을 내주셨고, 예스 2424, KGB는 이사를 직접 진행하시는 팀장님이 방문하셔서 견적을 주셨습니다.

 

견적 담당자분이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시간도 낮에 편하게 잡아주시고, 설명도 차근차근 해주시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사를 진행하시는 팀장님이 방문하시는 예스 2424, KGB 경우는 낮에는 이사로 바쁘셔서 한 분은 저녁 7시, 한 분은 아침 9시에 방문하여 주셨습니다. 팀장님이 방문하시는 경우, 살갑게 설명을 해주시지는 않지만 직접 책임지고 옮기실 분이 보시고 판단하시는 거라 개인적으로는 좀 더 믿음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30평대 아파트 이삿짐 견적의 개략 내용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업체 B 업체 C 업체 D 업체
인원 남 5명, 여 1명 남 5명, 여 1명 남 4명, 여 1명 남 4명, 여 2명
방문 견적 담당자 견적 담당자 견적 담당자 이사 팀장님 이사 팀장님
결제 방식 현금  현금 계좌이체 계좌이체
비용 (높은 순위) 3 4 2

 

견적을 받으며, 특이했던 점은 몇몇 업체는 견적 비용이 현금이라고 하셨는데, 그 의미가 정말로 현금을 준비하는 것을 말하더군요. 계좌이체는 안되냐고 했더니 계좌이체 시 10% 부가세 추가된다고 하시더군요. 이사 당일에 정신없을 것 같은데 현금을 준비해서 드려야 하는 게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제일 높게 비용을 말한 업체가 진행이나 사후서비스가 좋긴 했습니다. 방문 견적 후 이사 진행 관련 안내 문자도 보내주시고, 이사 후 사후 서비스 부분도 꽤나 좋더군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가격 차이가 꽤 많이 나서 부담이 됩니다. 

 

이사 날짜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2월 말로 이사 날짜를 정했는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사는 2월을 피하는 게 현명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이사 날짜가 확정된 것이냐 물으시면서 2월이 이사 비용이 제일 비싼 달이라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매월 말일은 또 단가가 비싼 편이고요. 제가 예정하는 이사일 2월 말일은 비싼 달인 2월과 말일이라는 조건 2가지가 겹쳐 이사 비용이 최대치를 찍는 날이라고 하시네요.

 

날짜를 하루만 미뤄 3월 1일만 해도 약 20만 원은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사 들어오시는 분이 2월 말 괜찮냐고 하셔서 별생각 없이 괜찮다 했는데, 미처 이럴 줄 몰랐네요. 이사 들어오시는 분에게 하루 미루는 게 가능할지 부동산에 문의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해당 피드백받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 얼른 업체를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사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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