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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하지정맥 수술 후

하지정맥 수술 3주 후 경과

하지정맥 수술을 받은 지 3주 넘게 지났습니다.

 

수술 후에는 종아리 부분 여기저기 밴드도 붙어있고, 전체적으로 묵직하고 욱신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때도 밴드 붙인 부위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지냈습니다. 

 

2주 차에는 다리 움직임도 조금 편해지고, 압박스타킹도 팬티형이 아니라 무릎 아래까지 오는 짧은 것을 신으니 훨씬 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나 병원에서 붙여준 밴드를 떼었습니다. 밴드를 붙인 상태로 압박스타킹까지 신으니 밴드 주변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며 간지러웠습니다. 드디어 2주 후 밴드를 떼어내고 주변으로 피부약도 조금 바르니 한결 나아지더군요. 밴드를 뗀 종아리는 노랗게, 파랗게 멍이 들어 얼룩덜룩하더군요. 좀 심난한 수준이었습니다. 

 

3주 차에는 밴드도 떼어내고, 멍도 점차 없어지며 이제 나아지나 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4주 차에 접어들어 2주 차, 3주 차에는 느끼지 못하던 종아리 당김이 느껴지고,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속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수술 후 확인을 위한 진료 예약이 잡혀 있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증상을 말씀드리고, 괜찮은 것인지 문의를 드렸더니 그래서 이쯤 수술 후 내원 진료를 하시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하지정맥에 경화제를 넣어 굳게 만든 부분이 이쯤 되면 거의 딱딱하게 굳는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몸속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있으니 당기고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다고 합니다. 굳은 혈관은 자연적으로 흡수되면서 나아질 거라고 하시더군요. 많이 아프면 진통제를 처방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진통제를 먹을 정도의 통증은 아니라 괜찮다고 했습니다.

 

수술 직후 아프거나 붓는 경우는 이해가 되었지만, 뒤늦게 당기는 듯한 불편함과 부종 같은 증상이 나타나니 혹 문제가 있나 싶어 걱정이 되었는데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니 맘이 놓였습니다.

 

당분간은 다리가 붓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리 수술이지만 걷기 운동이 좋다고 합니다. 요즘 명절에 날씨도 추워서 별로 걷지 않았는데 이제 조금씩 걸어봐야겠습니다.

 

어느덧 2월이 되었네요. 

다시 한번 새해 다짐을 기억하며, 다시 작심삼일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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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1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하지정맥 수술을 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