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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결국 탈이 났었네요.

어느덧 5월의 마지막 주말이네요.

이제 한 달여 지나면 낯선 곳으로 가야 합니다.

 

해외로 나간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만난 친구 중 몇몇은 마른 것 같다며 아프지 않게 건강 챙기라는 말을 했는데, 그때마다 아마도 할 일이 많아 아드레날린이 폭발해서 아프지 않은 것 같다고 대꾸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탈이 나고 말았네요. 지난 일요일 갑자기 속이 뒤집어지고 장이 틀어져 며칠 먹지도 못하고, 거의 누워있었습니다. 병원을 다녀왔는데도 금방 낫지 않다가 그나마 목요일정도 되니 구토감과 두통이 줄어 조금씩 기운을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해 기운이 없었으나 죽부터 시작해 부담되지 않는 식사를 시작하니 지금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정도로 나아졌습니다.

 

워낙 체질적으로 소화 기관이 약해 어딘가 힘이 들면 꼭 속에 문제가 생깁니다. 예전엔 약 먹고 하루 이틀 지나면 나아졌던 것 같은데 이번엔 조금 더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일들이 겹쳐 일어나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식사를 제대로 못해 몸무게가 3킬로나 빠져있네요. 다시 잘 먹고 관리해서 컨디션을 올려야겠습니다. 

 

많이 마른 것 같다며 한약이라도 먹으라는 지인의 말이 생각나 한약도 지었습니다. 딸아이는 한약 냄새가 별로라고 하는데 나이가 드니 한약 냄새도 나쁘지 않네요. 저도 어릴 땐 한약 냄새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절로 바뀌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