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마음이 가라앉은 상태로 아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늘 하던 대로 티스토리에 들어와 새로 올라온 글과 댓들을 읽으면서 또 여러 자극을 받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꾸준함과 지속의 힘에 대한 이야기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관점을 달리하여 긍정을 보려고 노력한다는 이야기
현재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어떤 "나"이고 싶은가에 대한 이야기
블로그 주제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각자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대표나 대장처럼 앞에 서고 싶은 사람이 있고, 누구는 그 뒤에서 전략을 짜고 조언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누구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누구는 소수와 깊게 소통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누구는 목표를 향해 달리는 사람이 있고, 누구는 현재를 하나씩 넘어가는 사람이 있고,
누구는 자기 색이 뚜렸한 사람이 있고, 누구는 무채색 같은 사람이 있고.
저는 현재 제 앞에 닥친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타입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는
4년의 해외 생활 후 한국에 들어와 또 다른 시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제 눈앞에는 사랑하는 딸이 가장 많이 들어옵니다. (학교를 안가고 집에 같이 있으니 더합니다. ㅠㅠ)
소위 말하는 타이거맘이나 헬리곱터맘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사춘기의 아이를 이해하지 못해 상처 주고 싶지 않고,
지지와 격려를 통해 언제나 힘들때 떠오르는 따뜻한 품의 엄마이고 싶고,
한국 교육에 적응하는 아이가 너무 힘들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엄마이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의 관심사는
- 아이교육
-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나
- 내가 처음 살아본 스페인 경험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한 명 남은 가족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나 싶어 쪼금 미안한 맘이 들기도 하네요. ㅠㅠ
뭐 남은 한 명은 워낙 디폴트 고려 대상이라 위안해봅니다.)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할 떄, 이곳을 통해 제가 얻고자 했던 것은,
"내 삶의 변화 시점에서...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삶을 그려나갈 수 있기를..."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블로그는 그때그때 제가 느끼고 깨닫는 과거의 정리와 앞으로의 다짐이 혼재하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타타오님이 검증해주신 대로 "꿈동산"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래도 전 그냥 이 모습대로 가렵니다.
이게 제 모습인데 고친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싶네요.
(애드센스는 저 멀리 건너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ㅠㅠ)
PS) 이곳이 참 묘한 곳 같습니다. 꽤나 사람을 솔직하게 만듭니다. 자기 얘기 그닥 하는 편이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