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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해외에서 보내는 추석 명절 오늘부터 우리나라는 추석 명절 연휴의 시작이죠. 어제저녁부터 고속도로가 막힌다는 기사가 보이는 것 같더군요. 해외에서는 아무래도 명절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연휴가 아니니 아이는 학교에 가고, 일상은 변화 없이 돌아갑니다. 지인이 아침에 추석 잘 보내라는 문자를 보내줘서 연휴 시작인 것을 알았습니다. 송편이라도 사서 먹을까 싶기도 했지만, 먼 길 떡집을 찾아가 사 오자니 그것도 애매해 관두었습니다. 명절 스트레스 없이 너무 편하고 좋다 생각하면 너무 좋은 것이고, 명절인데 명절 기분도 안 나고 섭섭하다 생각하면 또 그런 셈이지요.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편하고 좋은 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긴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추석에 느끼는 선선한 바람과 시원한 공기가 그립긴 하네요. 즐거운 명절.. 더보기
2022년 어느 가을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나가네요. 저는 어렵게 KTX 표를 구해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역방향 좌석 티켓이라 가는 동안, 오는 동안 내내 반대 방향으로 앉아 있었더니 속이 많이 불편하더군요. ㅠㅠ 그래도 차로는 7시간 넘게 걸리며 정체가 심하다는 뉴스가 나오던데 그나마 잘 다녀온 거라 생각합니다. 잠시 밤에 나가서 본 부산 바다 야경입니다. 저 멀리 광안 대교가 보이는데 너무 작게 보이네요. 그래도 밤에 바다 바람 느끼며 바라보는 풍경은 멋지더군요. 모두 추석 명절 연휴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부터 활기찬 한 주 시작하십시오. 관련 글] 2020.10.01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아주 오랜만에 맛본 건포도 송편 2021.09.09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추석 맞이가 한창이네요. 더보기
아주 오랜만에 맛본 건포도 송편 어릴 때 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명절이 되면 설에는 만두를 빚고, 추석에는 송편을 빚었습니다. 명절이 끝나고 돌아가는 작은댁에 들려 보낼 양까지 만드느라 늘 한상 가득 둘러앉아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석에 만드는 송편 소 중 저희 집만의 독특한 재료가 건포도였습니다. 보통 깨, 밤, 콩을 넣는데, 이런 것들도 넣지만, 건포도에 설탕을 버무려 송편 소로 넣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라 저는 아주 좋아했던 맛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맛이기도 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는 건포도 들어간 송편을 먹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추석엔 시댁에 내려가지 않고 그냥 집에 있습니다. 아이에게 집에서만 보내는 명절이 좀 서운할 것 같아, 송편을 같이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