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수도, 가스 요금을 본인 명의로 하려면 싱가포르 비자가 있어야 합니다. 비자를 받으면서 발급되는 FIN 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들어올 때, 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유틸리티(전기, 가스, 수도) 요금 명의를 부동산 에이전트 명의로 했었습니다. 7월 말에 입주를 하고, 8월에 첫 요금을 납부했는데, 유틸리티 비용 외에 추가로 보증금 250S$가 나왔습니다.
유틸리티 요금은 여러 가지 온라인 납부 방법을 통해 처리할 수 있지만, 은행 계좌가 없어 온라인 처리가 어려우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납부할 수 있습니다. 우편으로 온 영수증을 가지고 세븐일레븐에 가면,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인식해서 요금을 납부해 줍니다. 현금으로 납부할 수 있고, 세븐일레븐에서 납부 영수증을 줍니다.
지난달에는 저도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납부했습니다.
비자가 나온 후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얘기해 유틸리티 명의 변경 작업을 했고, 얼마 전 명의자가 변경되었다는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안내문에는 첫 번째 유틸리티 비용이 청구될 때, 500S$ 보증금이 추가될 거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사람에게는 유틸리티 보증금이 250S$ 청구되고, 외국인에게는 보증금이 500S$ 청구됩니다. 이 금액은 보증금이니 만큼 나중에 되돌려 받는 금액이긴 합니다. 그래도 다음번 유틸리티 비용은 사용료에 보증금 500S$가 더 청구된다니 유틸리티 비용만 해도 엄청나게 나오겠습니다.
우리는 전기나 수도, 가스 요금에 보증금 제도는 없는데 이곳은 보증금이 있다는 게 조금 의아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아파트 관리비에 통합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이 각각 전기공사, 난방공사 등 개별적으로 신고, 관리되는 것과도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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