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날씨
연중 최저 25도 내외, 최고 33도 수준의 기온을 나타냅니다. 일 년 내내 여름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나마 겨울에 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지속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게다가 열대성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 비가 그치고 나면 시원한 느낌보다는 후덥 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편입니다.
체감으로 느끼는 날씨 변화
작년 6월 말에 싱가포르에 왔으니 몇 달 지나면 1년이 됩니다.
워낙 일 년 내내 반바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지내기에 계절의 변화를 크게 못 느끼고 지나갔는데 요즘 다시 확 더워지는 날씨를 보며 이곳에도 계절이 있었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6월 말에 와서 후덥 한 싱가포르 날씨를 느끼며 정말 더운 곳이구나 싶은 느낌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밤에 잘 때는 에어컨을 틀지 않다도 괜찮네 하는 느낌을 받았었네요. 대충 생각해보면 11월 말, 12월 초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게 이곳 싱가포르에서 느끼는 나름의 겨울인 것 같습니다.
4월이 된 요즘 다시금 확 더워진 날씨를 느낍니다.
에어컨을 새벽에 꺼지도록 타이머를 맞추고 자는데 에어컨이 꺼진 후 더워서 깨기도 하네요.
집 앞 마트를 갈 때 내리쬐는 햇빛의 강도가 훨씬 강해졌음을 느낍니다. 습도도 높아졌는지 훨씬 후덥 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말 찜통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글을 쓰며, 오늘 날씨를 핸드폰으로 보니, 최고 34도, 최저 25도라고 나오네요. 체감기온은 38도입니다.
38이라는 숫자가 헉하고 다가옵니다.
싱가포르에 살아보니, 외부 기준으로 보면, 일 년 내내 여름이 나라입니다.
그 안에서 살면서 조금의 차이를 통해 계절을 느껴보자면, 겨울 한 3개월 동안은 밤에 에어컨이 필요하지 않은 정도의 수준이네요.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는 계속 반팔, 반바지 차림의 연속이라 날씨의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확 더워진 날씨를 느끼며, 이곳 싱가포르에도 나름 계절의 변화가 있긴 있었구나 싶습니다.
앞으로는 당분간 쭈욱 덥겠네요. ^^
살아보니,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한다면, 우리나라 추운 겨울에 잠시 따뜻한 곳을 찾아오는 시즌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상대적으로 조금은 덜 후덥 하지만 그래도 반팔, 반바지가 가능한 여름이니까요.
게다가 더운 계절에 느끼는 크리스마스나 연말도 색다른 느낌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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