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스타벅스 같은 메뉴, 조금 다른 점
요즘 딸아이가 좋아하는 스타벅스 메뉴는 '스트로베리아사이레몬에이드' 입니다. 이름이 참 길기도 합니다.
스타벅스 사이트 소개를 보면, 딸기, 아사이베리 주스와 레모네이드가 조화되어 달콤 상큼한 맛을 즐기며 가볍게 에너지 부스팅을 할 수 있는 리프레셔 음료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초콜릿 프라푸치노를 좋아했는데 이제 조금 컸는지 너무 초코초코한 프라푸치노보다 상큼한 음료가 더 좋다고 합니다.
이곳 싱가포르에서는 '스트로베리아사이레모네이드'를 주문할 때, 조금 덜 달게 (less sweet) 해달라고 하면 시럽을 조금 덜 넣어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건조 딸기가 들어가는데 건조 딸기를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하면 조금 더 넉넉하게 넣어줍니다.
처음에는 그냥 시켜서 마셨는데 한 번 덜 달게 주문해서 마시고는 덜 달게 주문해서 마시는 게 달달함의 정도가 과하지 않아 더 좋다고 합니다.
한국 스타벅스 스트로베리아사이레모네이드
얼마 전 우리나라를 다녀왔는데 우리나라 스타벅스에 가서 딸아이가 같은 메뉴를 주문하면서 덜 달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나라 스타벅스에서는 시럽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덜 달게 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건조 딸기도 넉넉하게 넣어달라고 했는데 적게 넣는 건 가능하지만 더 넣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스타벅스의 스트로베리아사이레모네이드는 시럽이 들어가지 않아 그런지 싱가포르에서 덜 달게 해달라고 한 음료와 비슷한 정도의 달달함이었다고 합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라 메뉴를 만드는 방법이 정해져 있겠지만, 지역에 따라 조금의 현지화가 있는 모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운 날씨의 싱가포르는 아무래도 달달함이 좀 더 익숙해서 시럽이 들어가는 건가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영상에서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맛있다는 표현을 할 때, 너무 달지 않고 맛있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실제로 저도 디저트류의 음식을 먹고 과하게 달지 않고 맛있네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디저트류를 먹을 때는 특히 더 그런 편입니다. 우리 입맛에는 너무 과하게 단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식성이 반영되어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한데, 정말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듯, 조금은 다른
싱가포르와 한국의 스타벅스 음료 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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