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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초등 6학년 수학 따라잡기(?) - 넓고 깊은 문제집의 세상

아이의 수학 공부를 어디까지 어떻게 지원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나의 생각 정리를 위해 공부하고 정리하는 중이다.

 

여러 수학 전문가들의 유튜브 강의를 보면,

그래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학교 수업과 교과서인 것 같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교과서와 수학익힘책.

 

그리고 덧붙여 복습이나 예습, 또는 선행을 위해 문제집들을 풀게 되는데 이 문제집이 너무나 많고 복잡한 느낌이었다.

그냥 귀동냥으로 들은 유명한 문제집을 사면 되는 것인지....

아... 뭐든 쉬운 게 없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감사하게도 잘 설명해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내 기준과 맞아 많이 참고한 동영상 링크는 아래에.)

그 내용을 내 나름데로 이해해보자면,

문제집은 크게 개념, 연산, 사고력 관련 문제집으로 구분되는 것 같다.

초등 수학 문제집 구분

 

"개념" 문제집은 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 개념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해당 개념에 대한 각 유형별 문제들을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문제집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 개념 문제집은 다루는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다시 "기본", "심화"로 나뉘어 있는 것 같다.

 

"연산" 문제집은 말 그래도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풀 때, 계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위하여, 계산 유형별 문제들로 구성된 문제집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연산은 학년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달시켜야 하는 것 같다.

 

"사고력" 문제집은 해당 분야에 특화된 전문 출판사들이 있었던 것 같고, 게임 등 여러 다양하고 재미난 도구나 콘텐츠 표현 방식을 통해 말 그래도 수학적 사고력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문제집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요즘은 "사고력"이란 표현(?) 또는 접근 방식이 일반 개념 문제집에도 많이 적용되어 있는 것 같고...그래서 "개념" 문제집과 "사고력" 문제집의 구분이 개인적으론 애매하고 어려운 것 같다. 

그리고 유튜브 '쑥샘" 선생님의 분석 내용에 따르면, 요즘은 "사고력"이란 단어가 붙은 문제집은 대부분 선행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수학 개념을 다루는 "개념" 문제집들은 세부적으로 난이도에 따른 구분이 있다.

난이도에 따른 구분은 그나마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기본 원리와 개념 설명 중심의 "기본" 문제집,

       개념 설명과 함께 난이도를 높인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구성된 문제집 (응용/유형/실력 등등),

       기본이나 유형(응용) 문제집보다 높은 난이도의 문제로 구성된 문제집 (최상위, A급 등등)

        

그나마 여기서 끝이면 좋으련만....

문제를 푸는 방식 - 즉, 어떤 문제집은 "하루에 ○장씩" 등 해당 문제집을 풀어나가는 일정을 나름 구체적으로 제공해주는 문제집들이 있다고 한다. 하루에 얼마나 풀도록 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렵다거나, 아이가 작은 목표에 대한 성취욕구가 강한 편이라거나.. 하는 경우에 좋은 형식인 것 같다.

 

문제 표현 방식 - 대부분 문제집들이 점점 어려운 문제를 풀도록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고, 높은 난이도 문제일수록 긴 문장의 문제를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조건들이 많아지게 되지만, 특히나 문장제 문제들로 구성된 문제집도 있다고 한다. 문과형 타입의 학생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구분되어진 문제집들이 여러 출판사에서 발행되고 있으므로,

그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엄마 된 입장으로는 문제집 세상은 너무나 어렵고 넓고도 오묘한 세상이다.

 

살펴본 여러 영상에서 말하는 문제집을 고르는 기준에 대한 공통된 의견은 

아이의 현재 수학 능력(난이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라는 것으로 느껴진다.

 

부모 입장에서는 여러 문제집을 풀게 해서 최종적으로는 가장 높은 난이도의 문제를 풀게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조바심을 느끼게 되기 쉬운데 그런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고, 개념에서 조금 더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고 싶다면 응용(유형) 수준 정도의 문제집을 풀고 틀린 문제를 다시 풀면서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접근인 것 같다.

정말 아이가 수학적으로 우수해서 응용(유형) 단계 문제집의 오답율이 낮다면, 최고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결정되었다면 아이 성향 (일정량씩 푸는 방식을 선호하는지... 또는 문장제 문제를 선호하는지), 문제집 푸는 걸 관리(?)해줘야 하는 부모의 상황 등을 고려해 정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문제집 풀기만으로 수학 개념을 체화할 필요는 없으므로 무조건 많은 문제집을 고집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PS) 하지만...문제집 몇 권 풀었다고 해당 학년 수학은 다했어... 하면서 노는 걸 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쑥샘TV 문제집 관련 영상

개념편 - https://youtu.be/ohg1LJHPtcU

심화편 - https://youtu.be/-3_5YoqFXDA

 

이서윤의 초등생활처방전

심화문제집 추천 - https://youtu.be/BNZc6uzG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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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 [아이 교육] - 초등 6학년 수학 따라잡기(?)